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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유 대표님, 어젯밤 의뢰하신 서설 탐정의 조사 결과가 모두 나왔습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비서는 정중하게 두툼한 서류 봉투를 건넸다. 유한주는 그것을 받아 들고는 손짓으로 비서를 물러나가라고 했다. “네.” 비서가 조심스럽게 사무실 문을 닫고 나서야 유한주는 서류 봉투를 열어 두꺼운 종이 뭉치를 꺼내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는 읽으면 읽을수록 충격을 받았다. 눈이 점점 커지더니 손가락은 어느새 떨리고 있었다. 하얀 종이 위에 검은 글씨로 또렷하게 쓰여 있었다. 혈액 검사 결과지와 골수 검사 보고서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이럴 수가...” 유한주의 심장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송서희가, 그와 함께 성장한 첫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흠 없는 소녀가... 하지만 서류에 담긴 증거들은 명백했다. 병원의 CCTV 화면, 의료진과 송서희의 송금 기록, 골수 데이터베이스 정보... 모든 것이 마지막 조사 결과를 증명했다. ‘위조라니... 송서희!’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을 기만하고 이용했다는 분노에 유한주는 이성을 잃었다. “당장 송서희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 “유 대표님. 송서희 씨는 현재 개인 미용실에 있으며, 위치 정보를 대표님 휴대폰으로 전송했습니다...” 유한주는 차 열쇠를 움켜쥐고는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밖으로 나서 차를 몰고 곧장 미용실로 향했다. 차가운 얼굴로 미용실 꼭대기 층 vip실로 직행한 그는 문을 열기 전에 안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를 들었다. “진짜 호영이더러 일부러 그 사람을 들이받게 한 거야? 너 정말 간도 커.” 친구의 목소리가 장난스럽게 들려왔다. “엄마가 시켜서 그런 거 아니에요. 저 스스로 한 거예요!” 호영의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서희는 코웃음 치며 말했다. “어쨌거나 잘했어. 결국 김나은을 내쫓았잖아.” “엄마가 장난감도 많이 사줬어요!” 호영이는 의기양양한 듯했다. “그 거지들이 또 오면 또 들이받을 거예요!” “서희야, 너 수법 정말 대단해.” 친구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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