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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허재열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유진은 직접 인재를 뽑기 시작했다. 막상 채용을 해보니 고급 엔지니어들의 연봉이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 한 명을 계약할 때마다 강유진의 마음에서는 피눈물이 났다. 돈이 물처럼 빠져나간다는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여수빈이 투자한 그 돈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재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괜히 신경 쓰게 만들까 봐 걱정되었던지라 모든 부담을 혼자 짊어졌다. 그동안 허재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튜디오에 와서 차 심부름, 복사,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왔지만 강유진은 그녀가 학생이라는 걸 생각해 공부에 지장을 줄까 봐 이미 다른 직원을 뽑고 있으니 그만 와도 된다며 타일렀다. 물론 허재희는 믿지 않았다. 이런 일들은 늘 강유진이 직접 하던 것들이었으니까. 그녀는 강유진이 너무 힘들까 봐 돕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결국 강유진이 직접 채용 공고를 보여주자 그제야 마지못해 믿었다. 사실 강유진은 대충 보여주고 공고를 내려버릴 생각이었는데 뜻밖에도 오후에 누군가가 지원하러 왔다. 게다가 아는 얼굴이었다. “유진 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요!” 들어서자마자 주채은이 강유진을 꽉 껴안았다. 너무 뜨거운 포옹이라 강유진은 잠시 멍해지기도 했다. “여긴 어쩐 일이야?” 예전의 직장 동료를 본 그녀는 반가움이 먼저 밀려왔다. “맞춰봐요!” 주채은이 눈을 깜빡이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날 보러 온 거야?” “아니요! 한 번 더 기회를 줄게요! 다시 맞춰봐요!” “설마... 면접 보러 온 거는 아니지?” 강유진은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 이곳에 오는 사람은 대부분 지인이거나 구직자였다. 게다가 그녀는 주채은에게 이곳의 주소조차 알려준 적이 없었으니, 후자가 맞을 확률이 높았다. “딩. 동. 댕! 정답입니다!” 주채은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농담이지?” 프라임은 대기업이었던지라 그곳에만 있어도 아무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었다. 그런 좋은 회사에서 왜 이곳으로 오겠는가. “제가 거짓말을 왜 해요? 진짜예요. 전부터 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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