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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강유진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스타원 캐피탈의 심윤재였다. 그는 소식이 아주 빠른 사람이었다. 회사를 크게 성장시킨 이유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강유진은 전화를 받고서는 정중하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심윤재는 전화를 통해 강유진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싶다며, 언제 강성으로 돌아오냐며 바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는 뜻으로 말했다. 심지어 귀국 항공편 시간까지 자세하게 캐물으며 공항에서 기다리겠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럴 때일수록 강유진은 당연히 확답하지 않았다. 그저 아직 돌아가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나중에 도착하면 연락하겠다고만 말했다. 심윤재는 전화를 끊기 전까지도 거듭 도착하자마자 자신에게 꼭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의미였다. 강유진이 전화를 끊자마자 이번에는 진광 그룹의 진도훈 대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역시 한 회사의 사장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촉이 빠르고 좋았다. 강유진은 심윤재와 같은 방식으로 응대했다. 예전에는 그들에게 투자 요청을 할 때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잘난 체하며 그녀를 냉대했었다. 심지어 술자리에서 그녀를 모욕하고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같이 그녀를 찾으며 협력을 요청했다. 정말이지 그들의 태도 변화는 너무나도 빨랐다. 강유진은 굳이 과거의 불쾌한 일은 꺼내지 않았고 그저 사무적인 말만 주고받으며 정중하게 대했다. 결국 세상은 다 그런 법이었다. 온 세상이 분주한 건 모두 이익을 좇기 때문이었다. 진도훈 뿐만 아니라 전성 그룹의 전민수 대표도 연락이 왔다... 과거 그녀를 거절했던 투자자들, 심지어 술자리에서 모욕했던 몇몇 사장들까지도 강유진에게 잇달아 전화를 걸어 협력을 요청했다. 게다가 그들의 태도는 아주 공손했다. 다만 이제 주도권은 강유진에게 있었던지라 언제 시작할지, 누구와 손을 잡을지는 그녀가 정하는 것이었다. 모든 결정은 강유진의 몫이었다. 걸려오는 전화가 너무도 많았던지라 강유진은 급히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그제야 세상이 조용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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