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화
강성은 강과 산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였다.
강유진의 사무실 통유리창 밖에는 강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변 전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조건에 딱 맞고 가격까지 저렴한 사무실을 찾을 수 있을 줄은 그녀도 상상하지 못했다.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프라임 회사 건물이 강 건너편에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강유진의 기분을 전혀 망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것이 그녀가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강유진은 가장 먼저 허재열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했다.
허재열은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강유진은 저녁에 스튜디오 전 직원을 불러 회식하기로 했고 마침 방학을 보내고 있는 허재희도 부르자고 했다.
강유진은 허재열과 식당을 고르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전 아무 데나 다 괜찮아요. 그냥 직원들이 먹고 싶은 데로 가요. 제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지만 통화에만 집중한 강유진은 안에 누가 있는지 보지 못했다.
안으로 들어간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노 이사님, 직접 저희 회사를 방문하시다니요. 저는 이연우라고 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연락처 좀 주실 수 있을까요? 필요한 자료 있으면 제가 직접 프라임으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그제야 엘리베이터 거울 벽면을 통해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노윤서였다.
이번에는 하재호도 없이 그녀 혼자였고 곁에는 이연우라는 사람만 있었다.
이연우는 강유진도 알고 있는 인물이었고, 인테크 소속 창업자 중 한 명이었다.
예전에 프라임에 있었을 때 강유진이 직접 선택했던 프로젝트 책임자 중 하나기도 했지만 이연우와의 접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주로 인테크의 다른 책임자와 연락했으니까.
그런데 강유진이 의아했던 건 그 게임 프로젝트는 이미 노윤서가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노이안 프로젝트와 함께 없던 일로 된 게 아니던가.
노윤서는 이연우와 대화를 나누다가 강유진이 들어오는 걸 보고 표정이 싸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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