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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강유진은 문 앞에서 약 5분 정도 기다린 끝에 하민욱이 도착했다. 그녀는 직접 하민욱을 부축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 하민욱이 오래 기다렸냐고 묻자 강유진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비록 그녀가 부인했지만 하민욱은 알아차렸고 그 성실한 태도에 매우 만족했다. “시간 감각이 있는 건 좋은 일이지. 큰일을 이루려면 시간을 가장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체계적으로 일정을 세워야 해.” 하민욱이 하는 말마다 강유진은 겸손하게 귀 기울였다. 두 사람이 룸으로 들어섰을 때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모두 자리해 있었다. 하민욱이 들어서자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 그를 맞았다. 누군가는 ‘형님', 누군가는 ‘회장님'이라 부르며 모두가 극진한 태도로 인사했다. 오기 전부터 강유진은 이 자리에 대단한 인물들이 모인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그 위압감은 또 달랐다. 그곳에 있는 사람 중 아무나 한 명만 뽑아도 강성 상계를 흔들 인물들이었다. 강유진이 아는 얼굴도 몇 있었다. 또 몇몇은 TV 뉴스에서나 보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런 인물들조차 하민욱 앞에서는 몹시 공손했다. 그제야 강유진은 하민욱의 또 다른 신분을 떠올렸다. 그는 바로 강성총회 회장이었다. 그곳은 강성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한 비영리 연합 단체로 강성 기업들의 단합과 성장을 이끄는 데 목적이 있었다. 회원 범위는 제조, 금융, 무역, 의약, 교육, 부동산, 첨단 기술, 인터넷 등 거의 모든 산업을 포괄했다. 이 협회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 안에는 강성 최고의 비즈니스 인맥과 자원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하민욱은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회의 외에는 거의 직접 모임을 주도한 적이 없었다.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였는데 그런 그가 이번에는 드물게 직접 자리를 마련했고 협회의 핵심 인사 전원이 참석했다. 모두가 그가 무슨 계획이나 지시를 내릴지 궁금해했다. 하민욱은 손짓으로 모두에게 자리를 권하고 강유진의 자리를 자신의 바로 옆으로 정했다. 그 행동은 즉시 모든 이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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