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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강유진은 서현아의 고자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얼굴에는 여전히 냉담한 기색만이 스쳤다. “그리고 프라임 행사 때도 이사님이 먼저 심 대표님한테 붙은 거예요. 제가 이사님에게 심 대표님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결국 따라갔어요. 그것도 다 강 대표님이 실수해서 하 대표님한테 질책받게 만들려는 계산이었어요.” 서현아가 이런 얘기를 꺼낸 건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서였다. 자신이 아는 걸 털어놓으면 강유진이 마음을 풀고 면접도 봐줄 거라 기대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강유진을 너무 얕봤다. 쓸데없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면 며칠 안에 합격 통보를 받았을 것이다. 결국은 스스로 길을 끊어버린 셈이었다. 한편 허재열의 스튜디오 쪽은 여전히 분주했다. 강유진이 찾아가 보니 전보다 인원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무슨 일인지 조용히 허재열의 비서를 불러 물었다. “최근에 퇴사한 사람들, 전부 다른 데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답니다.” 한두 명이라면 모를까, 일곱, 여덟 명이 연달아 나갔다는 건 뭔가 수상했다. 강유진은 바로 조우진에게 자료 조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결과를 본 순간 모든 게 명확해졌다. 예상대로였다. 그 직원들은 전부 노윤서가 높은 연봉으로 플라이윙에 데리고 간 인재들이었다. 허재열은 못 데려가니, 그 대신 스튜디오 사람들을 빼내는 거였다. 노골적으로 강유진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강유진은 허재열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인력이 너무 빠듯해요. 지금 새로 뽑아도 적응하려면 시간 걸릴 텐데 진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이미 화랑홀딩스의 민도영에게 약속을 걸었다. 유노이안의 독자 개발 모델을 기한 내에 공개하지 못하면 양사 협력 관계에 균열이 생길 게 뻔했다. “당분간 좀 힘들더라도 버텨야 해요.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보너스 두둑하게 챙겨드릴게요.” 강유진은 침착하게 분위기를 다잡았다. “걱정 마세요, 강 대표님! 저희는 유노이안과 끝까지 함께할 겁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돈보다 신념을 택한 이들이었다. 그들에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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