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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노윤서는 이서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단번에 눈치챘다. “누가 마음에 든 거야? 내가 한번 알아봐 줄까?” 이서희는 볼이 붉게 달아올라 수줍게 웃었다. “민한 그룹의 민도영 대표야.” “안목 괜찮네.” 노윤서는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줄게. 자연스럽게 얘기할 기회가 생기게.” 그래도 다행이었다. 서태우 같은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한테 빠진 건 아니니까. “고마워, 윤서 언니! 언니랑 형부는 꼭 오래오래 행복해야 해!” 노윤서는 거울 속의 자신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완벽한 화장에 고급스러운 드레스까지, 그녀의 입가에 자신감이 어린 미소가 번졌다. “그럴 거야.” ... 주채은은 강유진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입고 가려고요?” “왜?” 강유진은 자신의 차림을 한번 훑어봤다. 단정하고 깔끔했다. 뭐가 문제지? “오늘 유노이안 발표회잖아요. 그래서 좀 더 화려하게 입으실 줄 알았죠.” “오늘의 주인공은 기술팀이야. 나는 투자자일 뿐이니까 괜히 튀면 안 돼.”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주채은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강유진 밑에서 남다른 걸 배우게 된다. 발표회는 오전 아홉 시로 예정돼 있었다. 강유진은 일곱 시 반에 이미 호텔에 도착했다. 그건 하재호의 완벽주의 밑에서 단련된 오랜 습관이었다. 모든 순서를 직접 점검하고,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도 대비책을 마련했다. 현장을 다 확인한 뒤, 강유진은 허재열과 마지막으로 의견을 맞췄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사람이 없었다. 정작 기자가 한 명도 오지 않았다. 허재열은 이마의 땀을 몇 번이고 닦으며 초조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주채은도 불안해서 몇 번이나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 사람들은 분명 많았다. 그런데 전부 플라이윙의 축하연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유노이안 발표회장은 한산했고 플라이윙 쪽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그 대비가 너무도 뚜렷했다. 현장은 차갑게 식어갔고 모두가 묵묵히 일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도 강유진만은 침착했다. 마지막 장비 점검까지 끝내고 축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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