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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서태우는 표지를 확인한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이번 달 ‘파이낸셜 저널’의 인터뷰 주인공이 노윤서라더니, 왜 표지에 찍혀 있는 건 강유진인가? 그는 노윤서가 이 메시지를 보지 못했길 간절하게 빌었다. 다행히 올린 지 얼마 안 됐으니 아직은 취소할 수 있었다. 그는 재빨리 글을 삭제하고 민도영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냈다. 눈치 빠른 민도영은 곧바로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자기가 보낸 메시지를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노윤서는 두 사람의 메시지를 모두 봤다. 다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바로 ‘파이낸셜 저널’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2월호 인터뷰와 표지가 왜 바꿨는지 물었다. 상대는 난처한 목소리로 답했다. “위에서 결정한 일입니다. 이번 건은 잡지사도 화제성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뚝. 전화를 끊은 노윤서의 얼굴은 싸늘하게 굳었다. 이서희가 얼른 커피잔을 내밀며 말했다. “언니, 이럴 땐 커피 한 잔 해야지. 세상은 원래 이슈에 몰리는 법이잖아. 강유진은 지금 유노이안으로 완전히 날아올랐으니까 우리가 비교도 안 되는 건 사실이지. 하지만 언니, 그게 오래가진 못할 거야.” 이서희는 단호했다. “언니는 웨스트 경영대학 경제학 박사잖아. 우리 노씨 가문이랑 이씨 가문의 자랑이라고. 강유진이 평생 쫓아와도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어. 형부도 언니 능력을 보고 유통 은행에서 스카우트한 거 아니야? 지금 잠깐 밀린다고 기죽을 필요 없어.” 노윤서는 그 말을 듣고서야 조금 숨이 풀렸다. “자, 이제 화장 좀 고쳐. 잠시 뒤 형부가 데리러 온다면서? 오늘은 휴양지 가서 푹 쉬고 오자고. 정신 똑바로 차려.” “응.” 하재호가 자신을 위해 시간을 냈다는 생각이 들자 노윤서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졌다. 그는 플라이윙이 유노이안에게 밀린 일로 속상할까 봐 일부러 휴가까지 내서 함께 가기로 한 거였다. 그 마음을 생각하니 노윤서는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이서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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