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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강유진 씨, 정말 죄송해요. 그때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강유진 씨는 아량이 넓으니 저를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요.” 서태우는 강유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했다. 협력하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들은 강유진은 책상 위의 서류를 가리켰다. “서류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어때요?” 서태우는 서류에 적힌 글씨를 확인하더니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 서류는 협력 프로젝트 계약서가 아니라 경고장이었다. “태우 씨가 회사에 와준 덕에 시간을 절약했어요.” 서태우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하고 말았다. 협력하려고 찾아왔더니 강유진은 그를 고소할 거라고 했다. “회의가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말을 마친 그녀는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로 향했다. 서태우는 강유진이 왜 매몰차게 구는지 알 수 없어서 답답했다. 그는 경고장을 들고 프라임캐피탈에 가서 하재호를 만났다. “형, 나는 강유진이 무정한 사람인 줄 몰랐어. 형과 7년 동안 만난 사이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형과 친한 걸 뻔히 알면서 나를 고소하겠다고 했어. 형, 뭐라고 말 좀 해 봐.” 그러자 하재호는 긴 한숨을 내쉬면서 서류를 건넸다. “나한테도 경고장을 보냈어.” 깜짝 놀란 서태우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이때 노윤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재호야, 무슨 일로 부른 거야?” 하재호는 서태우에게 건넸던 서류 중에서 한 장을 꺼냈다. 노윤서는 그가 건넨 서류를 확인하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경고장이네?” “누나한테도 경고장을 보낸 거야?” 서태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물었다. “강유진이 보낸 건 아니겠지? 누가 보면 경고장이 아니라 청첩장을 뿌리고 다니는 줄 알겠어.” 노윤서는 강유진이 경고장을 보낼 줄 몰랐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플라이윙에서 유노이안의 상업 비밀을 침범했고 기술을 훔쳤다고 적혀 있었다. 서태우는 플라이윙 투자자 중 한 명이기에 연대 책임을 져야만 했다. 상업 비밀침해죄로 고소당한다면 얼마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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