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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그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말을 이었다. “플라이윙이 재판에 휘말리게 되면 많은 사람을 잃을 거야. 그쪽에서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할 수 있게 설득해야지.” 월요일 오전, 강유진은 허재열의 작업실에 갔다가 건물 앞에서 노윤서와 마주치게 되었다. 노윤서는 강유진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주채은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노윤서가 왜 여기에 있는 거죠?” “허재열을 만나러 온 것 같아.” 강유진의 예상대로 노윤서는 허재열과 얘기를 나누러 온 것이다. 그녀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허재열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플라이윙 침해 행위에 관해 설명하려고 했다. 허재열은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할 말이 있으면 강유진한테 하라고 전했다. 그러자 노윤서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강유진을 찾아가지 않았다.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면 배상금보다 자존심이 더 중요한 것 같았다. “강유진 씨,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에요?” “사실 나도 소송을 원하지는 않아요. 시간도 많이 들어서 가급적이면 합의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노윤서는 나랑 의논할 자격이 없어요.” “그렇다면 하재호가 유진 씨를 찾으러 오기를 바란다는 거네요. 하재호가 선뜻 나설까요?” 강유진은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노윤서를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봐야죠.” 하재호는 노윤서를 끔찍이 아끼기에 체면이 구겨지더라도 나설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노윤서한테 참 고마웠다. 만약 하재호가 노윤서를 도와주기 위해 길을 깔아주지 않았다면 강유진은 라이징과 협력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라이징과 계약할 때 화영캐피탈과 유노이안에 유리한 조항을 적었다. 그 덕에 강유진은 하재호한테 경고장을 보낼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전부 강유진 씨한테 맡길게요.” 허재열은 언제나 강유진의 편을 들어주었다. 강유진은 그와 1시간 동안 얘기를 나눈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노윤서는 아직도 건물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채은이 주차장에 간 사이에 하재호가 나타났다. 그는 차에서 내리더니 노윤서를 위해 직접 차 문을 열어주었다. 멀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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