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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하재호가 떠난 뒤, 주채은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대표님이 아무 말도 못 하는 거 봤어요? 속이 후련하네요.” 예전에 주채은은 하재호 때문에 마음고생했다. 강유진이 그녀 대신 하재호를 혼내준 것 같아서 날아갈 듯 기뻤다. 주채은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물었다. “하 대표님은 언니 말대로 일주일 후에 올까요?” “아니. 조금 있다가 또 찾아올 거야.” 강유진은 서류를 검토하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하재호와 7년 동안 알고 지냈잖아. 이제는 하재호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아.” “언니 말이 일리가 있어요.” 주채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따라갔다. 강유진의 예상대로 하재호는 오후에 또 찾아왔다. 그녀는 원래 일리테크 대표 손형주와 오후에 만나기로 했었다. 그런데 손형주는 갑자기 다른 곳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그때부터 강유진은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손형주가 예약한 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하재호와 눈이 마주쳤다. 손형주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마침 하 대표님과도 할 얘기가 있어서 같이 보자고 했어요. 하 대표님과 강 대표님이 아는 사이라고 들었거든요. 강 대표님, 괜찮죠?” 강유진은 심기가 불편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여우 같은 하재호는 손형주한테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손형주는 말솜씨가 좋았기에 강유진을 설득하기에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 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졌을 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강유진은 애초에 실력이 강한 프라임캐피탈과 척질 생각이 없었다. 만약 라이징과 협력할 수 없게 된다면 기술 지원을 해줄 회사를 또 찾아야만 했다. 마음이 맞는 회사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테니 강유진은 손해를 보는 거나 다름없었다. 상업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재호가 가르쳤다. 강유진은 그 교훈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녀는 손형주의 말을 듣고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 번째, 플라이윙 프로젝트 담당자는 공식 석상에서 사과해야 한다. 두 번째, 유노이안이 연구 개발 손해 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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