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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강유진은 하재호가 또 찾아올 줄 몰랐다. 일주일 전에 예약한 건 맞지만 이미 손형주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했다. 하재호에게 만나고 싶으면 예약하라고 한 건 강유진이었다. 지금 만나지 않겠다고 거절하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다. 강유진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사무실에 들어오라고 해.” 하재호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지만 강유진은 머리도 들지 않고 업무를 보았다. 그녀는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하 대표님, 무슨 일로 오셨어요?” “이 시간까지 일하는 거야?” “용건이 없으면 이만 나가주세요. 할 일이 산더미여서 그래요.” “아무리 바빠도 밥은 먹어야지.” 두 사람은 상대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각자 하고 싶은 말만 내뱉었다. 예전의 강유진은 늘 하재호의 관심을 받기를 원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곁에 있을 때나 잘해줄 것이지, 이제 와서 노력한다고 해도 소용없었다. 강유진은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했다. 인내심이 부족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갈 것이다. 1시간 뒤, 강유진은 목이 뻐근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했다. 아직도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하재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왜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예요?” 그러자 하재호는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왜 나를 기다리는 건데요?” 강유진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같이 밥을 먹으려고 기다린 거야.” “하재호 씨와 약속을 한 적이 없는걸요.” “아줌마가 너를 데리고 집에 오라고 했어. 너를 위해서 하루 종일 간장게장을 만들었지. 무조건 같이 오라고 당부했어.” 그는 가볍게 기침하고는 말을 이었다. “너도 알겠지만 나는 아줌마의 말을 잘 듣는 편이잖아.” 하재호는 신수지가 보내서 어쩔 수 없이 왔다는 식으로 말했다. 사실 거절할 수 있었지만 신수지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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