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화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을 듣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이었다.
“회장님도 거의 준비되셨을 거예요. 제가 모셔올게요.”
거실에서 5분 정도 기다리자 하민욱이 지팡이를 짚고 나왔다.
신수지가 옆에 서 있었고 손에는 상자를 들고 있었다.
하민욱이 다가오더니 신수지한테 눈짓을 줬다.
신수지는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열었고 안에는 매우 희귀한 사파이어 보석 세트가 들어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값비싸 보였다.
신수지가 말했다.
“이건 회장님께서 유진 씨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오늘 입으신 드레스에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채워드릴게요.”
강유진은 황급히 거절하며 말했다.
“아니에요, 너무 과분한 선물이라 받을 수 없어요!”
“원래 널 주려고 했던 거야.”
하민욱이 부드럽게 말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건 재호 엄마가 소장했던 액세서리인데 집에 둔 지 꽤 오래됐어. 그냥 묵혀두기엔 아깝잖아. 누군가 착용해야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지.”
하지만 강유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귀한 선물이라 받을 수 없었다. 이것은 강서영이 어릴 때부터 가르쳐 온 것이었다.
그녀는 함부로 남의 선물을 받아서는 안 되며 특히 귀중한 선물은 더더욱 안 된다고 가르쳤다.
하민욱은 얼굴을 굳히며 매우 냉정한 어조로 말했다.
“안 받겠다면 앞으로 날 보러 올 생각도 마라. 연회에도 갈 필요 없어.”
“아저씨...”
“아저씨라고 부르지도 마라.”
강유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신수지는 몰래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며 속삭였다.
“주면 그냥 받아요.”
그들은 연회에 가야 했고 이 일 때문에 늦어진다면 강유진도 마음이 편치 않을 터였다.
결국 강유진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그럼 일단은 받아둘게요.”
“잘 생각하셨어요. 자, 내가 채워줄게요.”
신수지는 신이 나서 강유진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었고 하민욱의 얼굴 표정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몽환적인 블루 사파이어는 강유진이 입은 검은색 드레스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보석의 깊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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