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알았어요. 무슨 일 있으면 저 부르세요.”
강유진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타일링을 마친 후에는 바로 하민욱을 모시러 갔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제대로 챙겨 먹지도 못했다.
이제야 조금 배가 고파진 그녀는 간단한 음식을 몇 가지 가져와 조용한 구석 자리에 앉아 허기를 달랬다.
조금 전 하민욱과 함께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그녀는 한 사람을 눈여겨보았고 특별히 그 사람의 연락처를 받아두었다.
대건 그룹의 손 대표님이었다.
항구 재건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이후에 대건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만약을 대비하여 미리 손 대표의 연락처를 추가해 놓았다.
이렇게 격조 높은 연회에서는 간단한 다과조차도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맛있었다.
강유진이 몇 조각이나 먹고 허기를 채운 후 하민욱을 찾아 돌아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왔다.
만약 자신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면 그녀는 아마 바로 가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누군가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이 들린 것이다.
노윤서는 원래 파티에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넓히려 했지만 사람들이 모두 강유진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바람에 흥미를 잃고 조용히 혼자 있을 만한 곳을 찾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이서희가 그녀와 함께 있어 주었다.
이서희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언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 강유진 그 천한 계집 때문에 기분 망치지 말고. 언니도 말했잖아. 걔는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신경 쓸 가치도 없어! 게다가 언니는 형부만 있으면 되잖아! 형부가 언니한테 얼마나 잘해 주는데. 예쁜 드레스랑 보석도 마음대로 고르라고 하고, 한도 없는 블랙카드도 막 쓰라고 하고! 내가 이렇게 큰돈을 긁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야. 진짜 기분 최고였어!”
이서희의 위로가 효과가 있었는지 노윤서의 기분은 확실히 나아졌다.
“오늘 액세서리를 많이 샀으니까, 네가 좋아하는 거 있으면 몇 개 줄게.”
“그럼 사양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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