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화
“당연하지! 저 자리가 너무 지루해서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줄 알았어.”
서태우가 기겁하면서 말했다.
“너랑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네. 너도 아는 사람을 만나러 가거든.”
민도영이 느긋하게 말했다.
서태우는 더 궁금해져서 재촉했다.
“누군데?”
“강유진 씨.”
“...”
그 말에 서태우의 표정이 확 굳었다.
“그럼 난 그냥 돌아가서 지루한 사업 얘기나 듣고 있을게.”
“그러니까 왜 굳이 따라가겠다고 했어.”
민도영이 웃으며 말했다.
“이게 바로 강유진 씨의 위엄인가?”
“어우, 방해해서 미안해.”
서태우는 두 손을 들었다. 그는 강유진에게 완전히 기가 눌린 상태였다.
민도영이 명월헌에 도착했을 때 마침 노윤서도 막 도착한 참이었다. 민도영을 발견한 노윤서는 눈을 반짝이며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불렀다.
“도영아, 왔어? 아까는 바빠서 못 온다더니?”
민도영은 아주 잠깐 머릿속이 하얘졌다. 노윤서와 이렇게 정면으로 마주칠 줄이야.
그는 황급히 정신을 붙잡고 아무 말이나 꺼냈다.
“재호는? 같이 안 왔어?”
“재호 집에 일이 좀 있어서 이따가 늦게 데리러 온대.”
노윤서는 자연스럽게 설명한 뒤 민도영에게 손짓했다.
“안에서 벌써 시작했는데 우리도 들어가자.”
“미안, 난 여기서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어머님께 안부 전해줘.”
민도영은 또다시 슬쩍 빠져나가려 했고 노윤서는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그래도 그녀는 예의는 지키며 말했다.
“그럼 이따가 잠깐이라도 얼굴 비춰. 알잖아, 난 항상 너를 친구라고 생각해.”
“상황 봐서.”
민도영은 애매한 답만 남기고 고개를 까딱한 뒤 걸어갔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노윤서의 눈빛은 서늘했다.
그런데 그녀는 이선화가 있는 룸으로 바로 가지 않고 민도영이 걸어간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민도영은 한 룸 앞에서 멈추더니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고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지나가던 노윤서는 자연스럽게 그 틈을 통해 안쪽을 보게 되었고 강유진이 앉아 있는 걸 발견했다.
노윤서는 순간 눈썹을 살짝 찌푸렸지만 아주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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