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화
어쩔 수 없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기회가 되면 다시 협력하죠.”
강유진의 시선이 다시 노윤서의 얼굴로 향했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서 은근히 자만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노윤서와 스치듯 지나가며 강유진은 살짝 걸음을 멈췄다. 그러더니 장난기 어린 어조로 말했다.
“노 대표님, 남의 것을 빼앗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건 혹시 자신에게 가치가 부족해서 그런 건가요?”
순간, 노윤서의 얼굴이 굳어지고 입가의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안 대표는 이해하지 못한 듯 어리둥절했다.
“무슨 말씀이시죠?”
강유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안 대표님, 안녕히 계세요.”
그녀는 노윤서를 크게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노윤서는 하재호가 마음속 깊이 아끼는 사람이기에 노윤서에게 모욕을 주는 것은 곧 하재호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가 그토록 노윤서를 보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사이가 틀어지면 곤란할 터였다.
게다가 라이징이 중보와 공유한 자원과 채널을 아직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이니 한 줄기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현명했다.
강유진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운전기사를 부르려던 찰나 서동민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가 전화를 받자마자 서동민이 물었다.
“너 지금 영안에 있어?”
“어떻게 알았어요?”
강유진은 다소 놀란 기색이었다.
“나도 이쪽에 있어서. 네 차를 봤거든.”
서동민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한 번 만나. 할 말 있어.”
서동민의 차는 바로 아래층에 세워져 있었다. 강유진이 건물을 나오자마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하재호도 눈에 들어왔다.
그 역시 누군가를 마중 나온 것이었다.
하재호는 서동민과 잠시 눈인사를 나눈 후 몇 마디를 주고받았다.
강유진이 나오자 서동민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
“내가 기다리는 사람이 도착했어.”
하재호의 시선이 강유진의 얼굴에 머물렀다. 눈빛은 서늘하고 차가웠다.
강유진은 그의 곁을 그대로 지나쳐 활짝 웃으며 서동민 쪽으로 향했다.
“오래 기다렸죠?”
“아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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