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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력서를 손 대표님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사 담당자가 환한 미소로 강유진에게 말했다. 강유진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신하린이 SNS로 면접이 어땠는지 물었고 강유진은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답했다. 신하린은 축하 이모티콘을 연달아 보내며 밥을 사라고 졸랐다. 강유진은 좋다고 하며 식당은 그녀가 고르라고 했다. 신하린은 신이 나서 식당을 고르러 갔다. 30분쯤 지났을까? 인사 담당자가 돌아왔는데 표정은 전과 달리 굳어 있었다. 강유진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으며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강유진 씨. 손 대표님 쪽에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인사 담당자는 이력서를 돌려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시간 내주셔서 와주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강유진은 비교적 침착하게 이력서를 받았다. 실망은 컸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도 아니었다. 횟수가 많아질수록 받아들이는 것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법이었다. “혹시 제가 탈락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강유진은 겸손하게 물었다. 인사 담당자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저도 잘 모릅니다.” 상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강유진은 감사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신하린이 식당을 골랐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강유진은 좋다고 답장을 남겼다. 그때, 뒤에서 발소리와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나 익숙한 음성에 강유진의 등골이 서늘해졌다. 불행히도 하재호와 노윤서였다. 하재호는 어디든 노윤서를 데리고 다녔다. “하 대표님, 너무 과분합니다. 증자 확대 프로젝트에 직접 협상까지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영광입니다!” 손인혁은 환한 얼굴로 말했다. 하재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건 노 이사 담당 프로젝트입니다. 해외에서 막 돌아와 강성 자본 업무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해서 제가 함께하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손인혁은 금세 뜻을 알아챘다. “아, 하 대표님께서 노 이사님을 응원하러 오신 거군요.” 노윤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말투는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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