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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신시후는 옅은 미소를 짓더니 김혜옥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할머니, 걱정하지 말아요. 저 유빈 씨를 아주 사랑해요. 앞으로도 유빈 씨를 잘 돌볼게요.” 홍유빈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의심되었다. 사랑이라니. 그녀는 신시후가 이렇게까지 협조를 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 신시후를 보며 홍유빈은 새삼 감격스러웠다. 모처럼 사람이 찾아오자, 김혜옥은 매우 들떠있었다. 게다가 손녀사위인 신시후가 찾아왔으니, 김혜옥은 더욱 신이 나서 한참 동안 그와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신시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대꾸하기 귀찮은 듯한 표정 한번 짓지 않았다. 김혜옥은 신시후의 태도를 보고는 홍유빈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 홍유빈과 신시후는 요양원에 도착한 지 2시간이 지난 뒤 마침내 나올 수 있었다. 요양원 밖으로 나온 홍유빈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신시후를 바라봤다. “시후 씨, 고마워요.” 신시후는 무심하게 미소를 짓더니 물었다. “뭐가 고마운데요? 제게 이런 것쯤은 그저 당연한 일인걸요. 내일 우리 가족끼리 만나기로 한 거 기억하죠?” 신시후는 눈을 끔뻑이며 홍유빈을 쳐다봤다. “유빈 씨도 오늘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제 체면을 바짝 세워줬으면 좋겠네요.” 다음날, 안서화와 강도형은 일찍부터 약속 장소에 와있었다. 사돈을 볼 생각에 두 사람은 조금 긴장한 것 같았다. “잠깐, 당신 오늘 유빈이를 더욱 다정하게 대해야 해. 알겠지?” 강도형은 특별히 안서화에게 귀띔하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안서화는 침을 꿀꺽 삼켰다. “저도 알아요.” 한편, 신시후와 홍유빈은 신석호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했다. 신석호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이제 60대인 그였지만 두 눈은 여전히 힘 있고 빛이 났다. 그는 홍유빈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홍유빈은 신석호가 바라던 미래 며느리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네가 바로 유빈이니?” 신석호의 물음에 홍유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예의를 갖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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