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안현민은 다음 날 홍유빈을 사무실로 불렀다.
“어젯밤에 내가 물건 갖다주라고 했잖아. 어디 갔었어?”
홍유빈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어제는 병원에 다녀와야 해서 부팀장님께 부탁드렸어요. 문서 내용을 절대 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는데 무슨 일 있어요?”
안현민은 아침부터 고소장을 받아서 머리가 아팠다.
“봐봐. 우리 회사 최대 주주로서 네가 직접 해결해. 손님들이 우리 호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미지가 확 나빠질 수도 있다고.”
홍유빈이 웃으면서 말했다.
“삼촌, 위기 대처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돼요? 관리할만한 사람을 다시 뽑을까요?”
안현민은 화가 나서 욕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못 하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엘라스 호텔은 결국 사과문을 올렸고, 안현민은 계민호와 회사에서 만나 얘기하기로 했다.
어떻게든 홍유빈을 만나고 싶은 계민호는 안 올 이유가 없었다.
홍유빈이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김민석은 원망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제저녁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이렇게 큰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
인사팀 분위기가 조금 싸늘해졌지만 홍유빈은 할머니를 위해 허리 보호용 쿠션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다 잠시 후, 휴대폰 알림에 계민호와 강다혜가 결혼한다는 기사가 떴다.
홍유빈은 바로 꺼버리고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녀는 이미 결혼해서 계민호가 누구랑 결혼하든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
점심 휴식 시간이 끝나자마자 홍유빈은 안현민에게 사무실로 불려갔다.
그런데 안현민은 사무실에 없었고, 대신 계민호가 안현민 자리에 앉아있었다.
홍유빈이 돌아서서 떠나려 할 때, 뒤에서 협박이 들려왔다.
“홍유빈, 지금 바로 나가면 엘라스 호텔을 바로 망하게 할 수도 있어. 인맥을 동원해서 어렵게 인사팀 팀장 자리에 올랐는데 또 일자리를 바꾸고 싶진 않겠지.”
홍유빈은 어처구니없는 미소를 지었다.
‘예전에는 내가 왜 이 사람을 좋아했지? 그깟 권력으로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 것 말고는 시후 씨 발꿈치도 따라가지 못하는데.’
홍유빈은 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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