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계민호는 요즘 기분이 계속 안 좋았다.
하지만 강다혜가 함께 반지 보러 가자고 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
마침 홍유빈도 오늘 매장에 가서 반지를 교환하기로 했다.
전에는 넉넉한 거로 사고 싶어서 사이즈가 좀 큰 거로 했는데 정작 너무 커서 다시 작은 거로 바꾸기로 했다.
홍유빈은 반지를 챙기고 뒤돌아서자마자 손잡고 들어오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문 채 못 본 척하려 했지만 강다혜가 먼저 그녀의 팔을 붙잡으면서 말했다.
“언니, 여기서 보네요. 오빠가 인사하러 왔을 때 언니가 집에 없어서 모를 수도 있는데 저희 곧 결혼해요.”
홍유빈은 무심한 표정으로 대충 대답했다.
“응. 축하해. 별일 없으면 이 손 놔줄래? 이만 가봐야 해서.”
강다혜는 홍유빈에게 골탕 먹일 기회를 이대로 놓칠 리가 없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 반지는 사랑의 징표인데 언니한테 골라달라고 해도 될까요?”
계민호는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
홍유빈이 짜증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왜 나한테는 묻지 않는 건데? 가봐야 한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강다혜, 우리 그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귀찮게 하지 마.”
홍유빈이 떠나려 할 때, 계민호가 그녀의 앞길을 막으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사과해.”
홍유빈이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싫다면요?”
계민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떠날 생각하지 마.”
‘하. 이대로 나오시겠다?’
홍유빈은 곧장 뒤에 있는 직원을 향해 말했다.
“저기요. 여기서 제일 비싼 거로 주세요.”
직원은 바로 이 말의 의미를 알아채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이 디자인은 한정판인데 혹시 두 분 마음에 드실까요?”
강다혜는 억지로 귀여운 척하며 말했다.
“아, 가격이 꼭 제일 비쌀 필요는 없어요. 이건 좀 단조로운 것 같은데 더 예쁜 건 없을까요?”
“이거는요? 이 제품도 인기 상품이라 많은 분이 구매하셨어요.”
강다혜는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다.
“아, 인기 상품이에요? 오빠, 저는 똑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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