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화
‘나를 괴롭히더니 쌤통이야. 반지를 사지 못하는 것도 인과응보인 거지.’
계민호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내일 이 가게를 다 사버리겠다면요?”
하지만 그가 아무리 협박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결국 계민호와 강다혜는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차가운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홍유빈이 사라진 걸 보고 얼굴이 더욱더 어두워졌다.
바로 비서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보았는데 이 쇼핑몰은 다름아닌 신정 그룹 쇼핑몰이었다.
‘결국엔 신시후 짓이었어?’
계민호는 쇼핑몰 매니저를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그쪽 대표님한테 전하세요. 잘 기억해두겠다고요.”
쇼핑몰 매니저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기억하든 말든 난 그냥 여기서 일하는 직원일 뿐이야.’
...
홍유빈은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붙잡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들어 갔다.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치려던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건 잘생긴 얼굴이었다.
“왜 여기...”
신시후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바보예요? 괴롭힘을 당하고도 왜 도망갈 줄 모르는데요.”
홍유빈은 그제야 겨우 정신을 차리며 물었다.
“저분들 시후 씨 직원이에요?”
‘저 두 사람을 쫓아내는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경찰에 신고했어도 계속 설명하느라 시간만 낭비했을 거야.’
“아니면요?”
신시후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다음부터 저런 미친놈을 만나면 그냥 발로 차버려요. 걱정하지 마요. 다쳐도 제가 배상해주면 되니까요.”
홍유빈은 이 말에 어이가 없어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알았어요.”
“이참에 시간 날 때 웨딩드레스 입어보러 가요.”
“지금요?”
홍유빈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자 신시후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결혼식도 올려야 하는데 웨딩 촬영도 해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해외 웨딩 촬영을 알아봐 주신걸 제가 거절했는데 유빈 씨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신시후의 아버지가 두 사람의 사이를 가까워지게 하려고 발 벗고 나선 느낌을 받은 홍유빈은 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녀와 신시후 사이에는 진짜 별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