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화
홍유빈은 전화를 끊자마자 영업팀 팀장인 이준영의 사무실로 향했다.
이준영은 웃으면서 홍유빈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홍 팀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이 팀장님께서 특별히 홍 팀장님을 찾으시길래요.”
홍유빈은 낯선 중년의 남자를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임태호는 일어나 악수를 내밀면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정 그룹 총무팀 팀장이에요. 귀사와 협력하고 싶어서 이렇게 갑자기 찾아왔어요.”
홍유빈은 누구 때문에 갑자기 찾아왔는지 안 봐도 뻔했다.
하지만 임태호가 모르는 척하는데 홍유빈도 뭐라고 하기 어려웠다.
“팀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임태호가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저희 회사는 계속 스카이 호텔과 협력해왔는데 본사에 교육이나 중요한 회의가 있으면 모두 스카이 호텔에서 알아봐 주셨거든요. 올해는 저희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김에 호텔을 바꿔보려고요. 직원들이 늘 같은 곳만 다녀서 지겨워했거든요.”
이유가 좀 억지 같긴 했지만 이준영은 이 거래가 성사되면 홍유빈 덕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번 협상 주도권을 홍유빈에게 넘기기로 했다.
홍유빈은 입사할 때 이미 여러 업무를 익혀서 연도별 계약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임태호를 바라보았다.
“저희 엘라스 호텔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엘라스 호텔은 7성급 호텔만큼은 아니더라도 5성급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전국에 체인점도 많고 수요에 따라 다양한 객실을 준비해드릴 수 있어요. 물론 만족스러운 가격을 드릴 수도 있고요. 계약금은 물론 계약 기간이 길수록 혜택이겠죠. 몇 년 계약할 생각이신가요?”
이준영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홍유빈을 바라보았다.
‘인사팀에 낙하산이 있다고 들었는데 일을 잘한다더니 계약 기간을 바로 늘리네. 신정 그룹 같은 대형 고객은 대여섯 고객과 맞먹으니 반드시 쟁취해야 해.’
“일단 5년부터 계약할까요?”
임태호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가격은 사실 저희 쪽에서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라 서비스나 시설 같은 걸 봐야 할 것 같아요.”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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