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화
홍유빈은 신시후가 오해하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신시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 선물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금요일에 출장이 잡혀있어서 주말에 돌아올 것 같은데 그때 같이 가야겠어요.”
홍유빈은 신시후가 자기 일정을 알려줘서 꽤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요. 시간은 알아서 정해요.”
홍유빈은 밖으로 드러난 그의 복근을 보고 다소 어색해하면서 밖으로 나갈 구실을 찾았다.
임선희는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진 줄 알았는데 홍유빈이 안으로 들어가서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나올 줄 몰랐다.
다음 날, 홍유빈은 아침밥을 먹으면서 신시후가 이미 집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모님, 도련님께서 모레 돌아올 거예요. 아침 일찍 비행기라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홍유빈은 고개만 끄덕일 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든 어제 이미 보고했기 때문이다.
홍유빈은 갑자기 계민호가 생각났다.
‘마음만 먹으면 설령 정략결혼이라고 해도 뭐든지 다 보고할 수 있는 거구나.’
하지만 계민호는 나타나고 싶을 때 나타나고, 사라지고 싶을 때 사라지는 사람이었다.
홍유빈은 계민호의 모습을 떨쳐내려고 고개를 저었다.
...
홍유빈은 오후에 일하다가 강도형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저씨.”
이것도 성인이 되고 나서 강도형이 처음으로 먼저 홍유빈에게 거는 전화였다.
“유빈아, 집에 들어온 지도 오래된 것 같구나. 어렸을 적에 감자탕을 좋아했던 거 같은데 오늘 오랜만에 모여서 같이 밥 먹을까?”
홍유빈이 거절하려는데 강도형이 다시 말했다.
“너희 엄마가 며칠 전에 너를 꾸짖었다며? 아저씨가 엄마한테 말해놨어. 너무 참견하지 말라고. 엄마도 솔직한 사람이라는 걸 알잖아.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홍유빈은 거절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알았어요. 저녁에 집으로 갈게요.”
홍유빈은 예의상 트렁크에 실려있는 과일 몇 상자를 들고 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씨 가문의 집사님을 불렀는데 마침 집으로 돌아오는 강재민과 마주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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