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9화
궁중에 제사 예식이 거행되었다.
낙요는 우유에게 제사 예절에 대해 가르쳤다.
낙요가 분부했다. "그 성수는 절대 마시면 안된다."
우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십리탑 근처.
서진한은 사람을 데리고 길을 재촉했다. 그는 수주로 향했다.
도성을 떠난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그래도 낙담하지 않았다. 언젠간 다시 도성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곳이야말로 그의 천하다.
날이 어두워지자 대오가 멈춰 쉬었다. 먹을것을 좀 구한 뒤,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떠날 생각이다.
그들은 10명 좌우였다. 서진한의 측근은 그를 따라 수주로 가기로 했다.
노릇노릇한 고기 향이 퍼졌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 숨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일찍 쉬고 내일 일찍 떠나자."
"예."
밥을 다 먹은 뒤 뼈다귀도 치우지 않고 각자 휴식을 취하러 갔다.
모닥불만 활활 타올랐다.
어두운 밤, 서진한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는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귀를 쫑끗 세우고 인기척에 주의했다.
장검을 들고 조심스레 천막의 천을 걷어 올렸다.
희미한 불더미 아래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뼈를 빨아먹고 있었다.
서진한은 경계하며 다가갔다.
여자는 뒤에서 다가오는 인기척에 재빨리 숲속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서진한이 더 빨랐다.
서진한이 칼을 들어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머리카락 사이로 여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고묘묘?"
고묘묘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황급히 얼굴을 가렸다.
"고묘묘가 아닙니다. 사람 잘못 봤습니다."
고묘묘는 도창치기 위해 발버둥 쳤으나 서진한이 그녀를 꽉 붙잡은 탓에 도망칠 수 없었다.
서진한은 이런 곳에서 고묘묘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그녀가 여태 살아있을 줄 몰랐다.
서진한의 뇌리로 번뜩이는 생각이 스쳐지났다.
"공주 마마, 겁내지 마십시오. 여기 먹을 것이 아주 많습니다."
서진한은 고묘묘를 막사로 데려가 먹을 것을 주었다.
그녀는 상대가 악의 없는 것을 알아차리고 빵을 받아 먹었다.
허겁지겁 삼켰다.
서진한이 그녀의 등을 두르리며 주전자를 건넸다.
고묘묘는 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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