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5화
그녀는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 간택이 끝나면 내일 당장 천궐국으로 떠날 수 있었다.
6명의 처자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낙요는 그들의 세가 배경이 기록된 것을 보았다.
도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해 귀비마마의 조카딸이다. 나와 한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여기느냐?"
강상군의 기세가 도도했고 다른 처자들이 그녀를 볼썽사납게 쳐다보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강상군의 집안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낙요가 살짝 멈칫했다.
'해 귀비의 조카?'
그녀가 책자를 훑어보았다.
낙요가 미소를 지었다. "강상군의 집안은 장사를 하는 군. 아주 작은 벼슬직 몇 명이 배출된 집이야. 해 귀비와 친척이긴 하나 오촌이군."
"난 또 해 귀비의 친조카인 줄 알았네."
낙요의 말에 옆에서 듣고 있던 여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강상군의 안색이 굳었다.
"그래도 귀비마마의 조카딸이다!"
"언제부터 궐의 법도가 변한 것이냐! 왕비를 어찌 여인이 뽑는단 말이다!"
강상군은 낙요를 무시했다.
물론 낙요도 사전에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택에 참여한 그들도 그녀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낙요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상군의 이름에 밑줄을 그었다.
"진옥정과 모가옥만 남으시오."
"다른 분들은 돌아가시오."
그녀의 말에 사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강상군이 어두운 얼굴로 불만스럽게 말했다. "내가 탈락했다고?"
"왜!"
"집안이나 외모 어느것 하나 저들보다 뒤처지지 않는데!"
"난 귀비마마의 조카다! 귀비마마가 누군지 아느냐? 태상황의 총애를 받던 분이다!"
낙요가 담담하게 말했다. "태상황은 궐에 없소. 해 귀비가 뭐라도 되는 줄 아시오?"
"돌아가시오!"
강상준은 화를 내며 나가지 않았다.
"난 가지 않아! 내가 너보다 젊고 아름다운 것을 질투해서 날 탈락시킨 게 분명하다! 일부러 못생긴 것을 골라 황제께 드리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네가 뭔데 황제를 대신해 선발한다는 것이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