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09화

“이것이 유일한 조건입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저도 몰래 화가 났다. “이 고집불통들은 어리석고 고지식하네요! 해씨 집안이 만약 귀비하나 믿고 8대 가문의 으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너무 쉬운 거 아닙니까?” “해씨 집안이 발붙일 수 있는 근본은 해씨 집안의 실력입니다.” “비록 당신은 귀비로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고 여려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황제 진익이 즉위했는데 그는 당신이 그의 아버지가 총애하는 귀비라고 해서 당신 가족을 돌봐주지 않을 겁니다.” “강제로 당신을 궁 안에 남겨서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입니까?” 해 귀비는 어이없다는 듯 탄식했다. “그들은 심지어 나더러 새로운 황제를 유혹하라고 했소.” “예전에 이런 선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면서 말이오.” “비록 나도 그들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내 일 때문에 골치 아파서 잠을 못 이루는 게 싫었소.” “게다가 해씨 가문은 너무 방대하오. 그들이 8대 가문의 으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건 여태 마음을 합쳤기 때문이오.” “만약 이 일 때문에 내환이 생기면 그땐 분명 더욱 번거로워질 거요.” “그래서 대국을 고려하여 나는 당신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소.” “강상군을 입궁시켜 주시오. 그녀가 어디까지 가든, 적어도 나는 잠깐은 편안할 거요.” “가족의 장사를 정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그 뜻을 알아들었다. “그럼, 이번만 도와주겠습니다.” “내일 강상군의 이름을 적어놓겠습니다.” 해 귀비는 기뻐하며 말했다. “고맙소!”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입니다.” “또 다른 난처한 문제가 있으면 얼마든지 말하세요. 제가 여국을 떠나면 그땐 늦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해 귀는 놀라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어디 가는 거요?”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바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해 귀비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천궐국으로 가는 거요?”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알았습니까?” 해 귀비가 대답했다. “오랫동안 부진환이 보이지 않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