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4화
강여는 가볍게 피식 웃었다. “수하패장이 감히 이렇게 도발하냐?”
“설마 내가 널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느냐?”
축홍연은 차갑게 웃었다. “그렇다면 승낙한 거냐?”
“이번에 우리 뭘 걸고 하는 건 어떠냐?”
“만약 네가 치면 나는 네 사부의 그 검을 가지겠다!”
이 말을 들은 강여는 살짝 놀라더니 눈동자가 차가워졌다.
알고 보니 축홍연은 지금 분심검을 탐내고 있었다!
하지만 낙요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어젯밤 축홍연은 그녀가 검을 쓰는 것을 보았다.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이 검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어 이겨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부러 강여에게 도발한 것 같다.
강여는 미간을 찌푸리고 불쾌한 어투로 말했다. “이것은 너와 나 사이의 일이니, 나 사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내 사부의 검을 가지고 싶다고 꿈 깨거라!”
축홍연은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주제를 잘 알고 있구나. 우리 피검산장을 두려워하는구나.”
“틀림없이 패할 것을 알고 있구나!”
“그렇다면 나에게 사과하거라. 내가 넓은 도량으로 너를 용서해 주마.”
이 말은 순식간에 강여의 마음속 분노를 훨훨 타오르게 했다.
“계속 기어오르려고 하네! 물러날 기회를 줄 때 바로 내려오지 계속 가까이 다가오는 게 피검산장의 체면을 덜 잃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거지?”
강여는 당연히 자기 사부의 검으로 내기하기 싫었다.
자기의 실력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축홍연이 음흉한 수단을 쓸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사부의 분심검을 져버리면 그럼 큰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낙요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나의 검으로 내기해도 안 되는 건 아니다.”
“만약 네가 지면 너는 너의 영월검을 내놓아야 할 것이야.”
“내기를 하려면, 당연히 쌍방에게 모두 중요한 물건을 내놓아야 공평한 거야.”
이 말을 들은 축홍연의 안색은 살짝 변했다.
그는 머뭇거리며 자신의 영월검을 쳐다보았다.
이것은 피검산장의 진산지보이다.
이번 검술대회만 아니었으면 부친은 절대 영월검을 그녀에게 주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