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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8화

한참 뒤 구경꾼들의 야유에 그제야 축홍연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피검산장 아씨는 검을 잡을 줄 모르나 보군. 그렇지 않으면 왜 자꾸 검을 손에서 놓친단 말이오?” “강여를 그리 오래 누르고 있더니, 결국 한 방에 체면을 잃었구려.” 누군가 탄식했다. “피검산장 아씨는 아직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네.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하다니.” “싸움에서는 적을 기만하는 전술을 써도 된다는 말이 있잖소?”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더욱 난감해진 축홍연은 허리를 굽혀 영월검을 주우려고 했다. 하지만 강여가 한발 앞서 영월검을 집어들고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이 영월검, 이젠 내 것이야. 더는 네 검이 아니란 말이다.” 축홍연은 노기등등해서 말했다. “너!” 강여는 축홍연은 비웃었다. “왜? 말을 번복할 것이냐? 이 내기는 네가 제안한 것이야. 내 사부님의 검과 네 영월검을 걸지 않았느냐? 이제 와서 발뺌하려고? 어림도 없어.” 그 말이 나오자 주위는 더 시끄러워졌다. “뭐라? 내기라고?피검산장 아씨가 내기로 영월검을 잃었다고?” “이런 일은 금시초문이오.” “피검산장 아씨가 정말 장주의 딸내미더냐?” 구경꾼들의 의혹에 축홍연은 얼굴이 뜨거워졌다. 오늘 피검산장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버렸다. 만약 아버지가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그녀를 때려죽일 것이다. 영월검을 들고 기뻐하는 강여의 모습에 축홍연은 이가 근질거렸다. 반드시 영월검을 돌려받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산장으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강여는 낙요에게 달려가 영월검을 건네며 말했다. “사부님!” 낙요는 영월검을 받아보더니 단아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좋은 검이구나. 허나 이를 다룬 자가 진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말을 끝낸 낙요는 영월검을 다시 강여에게 건넸다. “너한테 준다.” 강여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저한테 말입니까?” 강여는 잠시 생각하더니 손에 들린 검을 한번 보며 말했다. “전 이 검을 다루는 것이 편합니다. 나중에 망가지면 새것으로 바꾸겠습니다.” 낙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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