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4화
낙요는 잠깐 멍해졌다.
‘지금은 검을 볼 수 없나?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 가보네.’
류행풍은 그제야 낙요가 왜 방금의 대결이 검술대회의 비무에 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는지 알았다.
그녀는 주락이 승리하게 하려고 그런 것이었다.
류행풍은 속으로 감탄했다.
‘어쩐지 주락이 이 여자를 따르더라니.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보통사람은 아닐 거야.’
그렇게 검술대회는 끝이 났고 사람들도 모두 흩어졌다.
그들이 주점을 찾아 술 한잔을 하려고 하는데 축홍연이 달려와 류행풍을 잡았다.
“사형! 대체 누구 편이요? 피검산장의 사람은 우리인데 왜 저 사람들과 술 마시러 가는 거요?”
‘대사형이 미혹당한 건가? 왜 남의 편을 들고 있지?’
류행풍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내가 이러는 것도 영월검을 위한 거요. 가서 영월검을 돌려받을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매가 돌아가서 어떻게 해명할 거요?”
그의 말을 들은 축홍연은 여전히 불만스러워서 말했다.
“정말이요?”
“그런데 저 사람들이 영월검을 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소? 가서 다시 한번 모욕을 당하기라도 하면 어떡합니까?”
류행풍은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사람들이 아니오.”
그 말을 들은 축홍연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사형, 그게 무슨 말이오? 그들을 만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거요?”
“그 말은 내가 잘못했다는 말이요?”
류행풍은 자매의 성격을 알고 어쩔 수 없이 해명했다.
“그런 뜻이 아니오.”
“이길 수도 없으니 화해해서 영월검을 되돌려 받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오?”
“밤이 깊었으니 사매는 먼저 객잔에 가서 휴식하시오.”
축홍연은 분했지만 영월검을 잃어버려서 교대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그제야 돌아갔다.
‘대사형은 지지 말았어야 했어.’
축홍연은 마음속으로 낙요 일행을 더 미워했다.
류행풍과 낙요 일행은 작은 주점에 와서 술을 마시고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했다.
차강남도 함께 왔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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