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7화
이런 말을 들은 축홍연의 안색은 파랗게 질렸고, 강여와 그녀의 사부에 대한 증오는 더욱 커졌다.
곧이어 경매가 시작되었다.
“오늘 영월검은 현금과 은표만으로 결제가 됩니다. 저당과 외상은 안 됩니다!”
“경매 시작가, 만 냥!”
“7만!”
“10만!”
가격은 아주 빠르게 인상됐다.
이 장면을 본 축홍연은 약간 당황했다.
그녀는 류행풍의 팔을 잡아당기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형, 큰일났습니다. 이 속도라면 돈이 부족할 겁니다!”
이 말을 하며 또 분노의 눈빛으로 곁에 있는 낙요를 힐끔 쳐다보았다. “우리가 영월검을 반드시 손에 넣을 줄 알고 일부러 사람을 찾아 가격을 올리는 것입니다!”
“저자들을 혼내주고야 말겠습니다.”
류행풍은 미간을 찌푸렸다. “일단 급해하지 말거라. 좀 지켜보자꾸나.”
“영월검의 명성으로 이 인상속도는 정상인데 우리가 암시장 경매장에 참석한 사람들의 재력을 과소평가했다.”
“때가 되면 일단 영월검부터 낙찰하자. 돈은 내가 구해보겠다.”
류행풍의 이 말을 들은 축홍연의 마음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형은 그들의 편을 들고 있다!
팔이 밖으로 굽었다!
축홍연은 화를 참고 의자에 앉아 영월검 가격이 20만 냥까지 인상되는 것을 듣고 있었다.
이건 완전히 그들의 경매 능력을 초월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아예 가져오지 않았다.
류행풍은 몸을 돌려 곁에 있는 낙요와 주락을 쳐다보았다.
그는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
“혹시 여러분께 돈을 좀 빌려도 될까요?”
“내 검을 담보로 맡기겠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그들이 영월검을 경매할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돈을 모으긴 했지만, 영월검의 경매 가격을 낮게 생각한 것 같았다.
주락도 낙요를 쳐다보았다. “돈을 좀 빌려줄까요?”
낙요가 물었다. “얼마를 빌릴 생각이요?”
류행풍은 미간을 찌푸리며 힘겹게 숫자를 얘기했다. “십만 냥.”
“이 숫자는 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빌려줄 수 있는 만큼 빌려주시오. 영월검을 낙찰한 다음에 내가 방법을 생각해서 돈을 좀 바꾸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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