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7화
“이번 논검 대회에서도 그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젊은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을 뿐이오.”
“구경삼아 가는 것이오.”
낙요는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이한도와 피검산장의 사이는 좋소?”
차강남이 답했다.
“피검산장의 장주가 아버지와 사이가 좋았소. 이한도는 섬에 있으니 해적들의 공격도 잦았소, 그때마다 피검산장이 도움을 줬소.”
“아버지께서 피검산장에 회상검을 선물하기도 했소.”
“그 후로 두 세력은 거래가 잦았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곧바로 대답했다.
“그렇구먼.”
“그래서 축홍연이 매일 따라다니며 친밀하게 부르는 것이오?”
이 말을 하자, 차강남은 부끄러운 듯 말했다.
“피검산장의 장주는 축홍연과 나를 이어주려고 하지만… 난 연모의 마음이 없소. 하여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소.”
“하지만 나에 대한 호칭은 어쩔 수가 없었소.”
차강남은 강여를 보며 말했다.
강여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낙요를 보며 말했다.
“사부님, 그건 왜 물어보는 겁니까?”
낙요는 웃으며 답했다.
“아니다, 그저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다.”
낙요는 처음부터 차강남이 강여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몇 마디 물어보며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
며칠째 길을 재촉하고 난 일행은 마침내 피검산장 앞에 도착했다.
낙요 일행은 입산을 거절당했지만, 차강남이 나서자 제자들이 곧바로 답했다.
“차 공자십니까? 곧바로 장주님께 알리겠습니다!”
일행은 산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렸고, 그제야 누군가가 마중 나와 차강남과 낙요 일행을 산 위로 데려왔다.
피검산장의 대문 앞에 서 있자, 장주 축청봉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 맞이했다.
“현질, 어찌 홍연이와 함께 오지 않은 것이냐.”
“논검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이한도에 돌아갈 줄 알았는데.”
차강남은 곧바로 소개했다.
“이 몇분은 논검 대회에서 알게 된 벗들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데리고 온 겁니다.”
“축홍연에 관한 일이…”
차강남은 상황을 말하려고 했으나, 축청봉이 말을 끊고 열정적으로 인사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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