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0화
몇 사람은 낙요 일행과 옷을 갈아입고 나머지 사람은 상자를 들고 떠났다.
그리고 낙요는 차강남 일행과 반귀성의 검은 망토를 입고 숲에 숨어서 피검산장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차강남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우리를 위장한 자들이 포위라도 당하면 빠져나갈 수 있소?”
낙요가 피식 웃었다.
“걱정 마시오. 반귀성에 고수들만 있으니까. 게다가 우리를 마중하러 온 자들은 정영들이오.”
차강남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안심했다.
그들은 숲을 가로지나 빠른 걸음으로 피검산장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방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리자 웅크리고 앉아서 숨었다.
피검산장의 제자들이 채찍으로 말을 재촉하며 지나갔다.
모두 낙요가 추측한 대로 그들이 뒤를 쫓아간 것이다.
“우리도 서두릅시다.”
일행이 피검산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날이 어두워졌다.
그동안 이곳에 묵으면서 대략적으로 밤의 상황을 파악했기에 아주 쉽게 보초서는 피검산장 제자들의 시선을 피해 산장 내부로 들어갔다.
어둠속에 숨어서 바로 절벽 맞은편의 산봉우리로 갔다.
강여와 차강남은 산장에 남아 망을 보면서 하산할 대비를 하고 낙요와 주락, 계진은 수중 감옥으로 진입했다.
류행풍은 아직도 혼수상태로 물에 잠겨 있었다.
아직 살아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쇠사슬을 끊어버렸다.
주락은 재빠르게 류행풍을 업고 밖으로 나왔다.
그들이 방에서 나와 철교에 들어서려는 순간, 류행풍이 충혈된 눈을 번쩍 뜨고 살기를 뿜어내면서 주락의 목을 졸랐다.
깜짝 놀란 낙요는 바로 달려들어 류행풍의 목덜미를 잡고 떼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류행풍은 발악하면서 주락을 깔고는 계속 목을 힘껏 졸랐다.
그는 이미 이성을 잃어 눈동자에 핏빛이 번뜩거렸다.
류행풍은 손을 놓으려 하지 않고 주락은 곧 질식할 것 같았다.
낙요는 어쩔 수 없이 검을 들어 류행풍을 찔렀다.
위험을 감지한 류행풍이 바로 주락을 풀어주고 뒤돌아 낙요를 바라보더니 가차 없이 공격해왔다.
검을 뽑은 낙요와 계진은 류행풍과 맞서 싸웠다.
류행풍의 공격은 매섭고 살의가 가득했다.
“류행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