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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6화

강여는 곧장 밖을 나섰다. 낙요도 정원의 정자에서 차를 우리기 시작했다. 낙요는 부진환이 왜 계양에 왔는지 몰랐으며, 낙부에 올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낙부에 온다면, 만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연등회가 열리는 날이라 부의 사람들 모두 밖으로 나갔다. 부 밖은 눈부신 연등회가 열렸고, 매우 시끌벅적했다. 낙요는 홀로 부에 앉아 달을 보며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밤이 깊어지자, 바깥의 소란스러운 소리도 점점 사라졌고 짝을 이룬 사람들이 이따끔 낙부 문밖을 지나갔다. 낙요는 말없이 바라보았지만, 기대하던 그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강여와 계진이 돌아왔다. “어떠냐? 양행주를 만나진 않았지?” 낙요가 물었다. 강여는 고개를 저으며 앞으로 앉아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오늘 밤은 사람이 많아 쉽게 만나지 못할 겁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구나.” “이제 경도로 갈 테니, 너희도 변장을 하고 다니는 게 좋겠다. 성가신 일에 엮이지 않게.” 강여와 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계진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강여 말로는 세자를 만났다고 들었습니다.” 계진은 여전히 부진환을 여국에 있을 때의 호칭으로 불렀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옆에 양행주가 있더구나. 전에 복뢰장에 맞아서 실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최대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경도에 갈 테니 더욱 조심해야 하고.” “시간이 늦었으니 어서 돌아가 쉬어라.” 강여와 계진은 곧바로 몸을 일으켜 내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낙요는 여전히 제자리에 앉아 조용히 대문을 바라보았다. 자시가 넘자, 범현령이 낙랑랑을 부축하며 돌아왔다. 그들은 정원에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곧바로 방에 돌아갔다. 제일 늦게 돌아온 건 낙운희였다. 하지만 낙운희는 놀러 나간 것이 아닌, 장사 때문에 바삐 돌아다녀 지칠 대로 지쳤다. 낙운희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앉아서 차를 벌컥벌컥 마셨다. “저를 기다린 겁니까? 오늘 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연등회에 사람이 많아 시끌벅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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