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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3화

낙요는 날이 어두워진 후에야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항상 말이 많던 강여도 침묵을 지켰다. 오늘도 서신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둘이 만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다니. 낙요는 결과를 알고 있어 이 얘기를 꺼내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했다. “황상께서 편찮으시니, 입궁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입궁도 신분이 필요하니, 누군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성에서 어느 부잣집에 성가신 일이 생겼거나 편찮은 곳이 있는지 알아봐 주는 것도 좋겠구나.” 낙청연의 신분으로 입궁할 수 없으니, 다른 기회를 찾아볼 수밖에. 강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수소문해 보겠습니다.” - 강여도 서신 전달을 포기하려던 그때, 마침 기회가 생겼다. 조정에서 나올 시간이 되었으나, 양행주는 궁문 밖에 없었다. 강여는 잠시 기다렸다. 양행주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부진환이 궁에서 나왔다! 강여는 몹시 흥분했다. 마침내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부진환은 마차에 타 왕부로 돌아가려고 했다. 강여는 묵묵히 지켜보며 궁문 밖을 떠날 때까지 기다렸고, 마차가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쫓아갔다. 마차는 천천히 달리고 있었고, 강여는 앞으로 다가가 마차 앞을 막아섰다. “누가 감히 마치를 막는 것이냐!” 시위는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치며 검을 뽑아 들었다. 강여는 급히 입을 열었다. “중요한 일이 있어 섭정왕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한 마디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마차 안에는 침묵이 흘렀다. 부진환은 문발을 열고 물었다. “누구냐?” 강여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 손에 든 서신을 건네며 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접니다!” “사부님이 경도에 왔습니다. 만나 뵙고 싶다고 하니 서신을 보면 알게 될 겁니다.” 강여는 말을 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역시나 말을 타고 오는 양행주를 보자, 강여는 안색이 확 바뀌더니 곧바로 말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후, 강여는 곧바로 도망쳤다. 마차 안에서,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린 채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강여를 바라보았지만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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