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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1화

“나중에 내가 가져와서 그분을 해독시켜 주겠습니다.” “예.” 육 장궤는 옆에서 듣더니 깜짝 놀라서 굳어버렸다. “뭐라고요? 당신들이 고칠 수 있다고요? 장난하지 마시오.” “우리 육씨 약방은 각종 진귀한 약재를 구할 수 있소. 하지만 순자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약재는 구할 수 없는데 당신들은 있다는 말이오?’ “나는 믿지 않소.” 송천초는 어이없다는 듯 그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럼, 내가 가져와 보여드리겠소.” “만약 우리가 이 순자 독을 해독한다면 당신은 일의 경과를 사실대로 우리에게 알려 줘야 하오.” 조건을 들은 육 장궤는 선뜻 승낙했다. “갑시다! 당신들이 정말 순자를 잘 치료할 수 있다면 나는 반드시 모든 것을 다 말하겠소.” 그리하여 송천초는 약재를 가지러 돌아갔다. 더없이 진귀한 약재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제월산장에서는 언제나 한두 개씩 찾아내곤 한다. 그리고 순자 독은 그리 괴상한 독도 아니다. 아주 빠르게 송천초는 약재를 가지고 돌아왔다. 육 장궤는 그 약재들을 보더니 두 눈이 반짝이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신들… 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요? 이렇게 진귀한 약재를 어떻게 가지고 있다는 말이오?” “정말 순자를 치료해 줄 수 있소?” 이 약재들은 너무 진귀하다. 보통 사람들은 이 약재를 절대 쉽게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육 장궤는 혹시 구덩이 빠진 게 아닌지 걱정했다. 낙요도 그의 걱정을 알아차리고 말했다. “이분은 제월산장의 큰아씨요.” “순자의 독을 해독해 준다고 했으니 반드시 해줄 거요.” 이 말을 들은 육 장궤는 깜짝 놀랐다. “제월산장?” “알고 보니… “ “내가 가서 약을 달이겠소!” 육 장궤는 감격해 마지않았다. 즉시 정원에 불을 피우러 갔다. 약을 달여 순자에게 먹이자, 순자의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 며칠만 휴양하면 완전히 나을 수 있었다. 육 장궤는 드디어 한시름 났다. 아주머니는 감사한 나머지 무릎을 꿇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했지만 낙요가 제지했다. 곧이어 육 장궤를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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