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1화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더 가야겠습니다.”
“태의원은 황상을 가장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고, 태의원의 장원이 바뀌었으니 황후께서 황상의 병을 낫지 않게 하려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이 노옥도는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제가 태의원에 가야 합니다.”
말을 마친 낙요는 다시 물었다.
“태위, 저를 목 장원에게 데려가 주시겠습니까? 아직 태의원에 있으니 노옥도도 목 태의의 체면을 봐줘야 할 겁니다.”
“목 장원께서 저를 추천해 태의원에 들어가면, 노옥도도 막지 않을 겁니다.”
“저에게 시비를 거는 건 무섭지 않습니다.”
낙요의 확고한 태도를 보자, 진 태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목 태의를 뵈러 가보자꾸나.”
“내가 너를 태의원에 추천했다고 하겠다.”
“태의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알려라.”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날, 진 태위는 낙요를 데리고 태의원에 가서 목 장원을 찾아뵀다.
익숙한 곳에 왔으나, 예전의 모습은 없었다.
목 태의가 머무는 곳은 태의원 가장 외진 구석의 작은 정원이었다.
정원에는 약초들도 많이 심겨 있었다.
목 태의는 장원의 자리에서 내려왔으니, 충분히 출궁하여 생활할 수 있으나 작은 정원에서 지내고 있으니 아직은 태의원이 마음에 놓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어쩌다 손님이 찾아오니, 목 태의는 매우 기뻤다.
진 태위와 목 태의가 대화하는 중, 낙요는 특별히 목 태의의 안색도 관찰했다.
안색은 좋았다. 중독도 병의 흔적도 없었으나, 그저 나이가 들었을 뿐이었다.
“이번에는 낙운 낭자를 추천하려고 왔습니다.”
“의술이 아주 뛰어납니다. 얼마 전 앓아누웠으나 이 낭자가 치료해 주었습니다.”
“황상께서 편찮으시니 태의원이…”
진 태위는 말을 하며 신중하게 문밖을 바라보았다.
목 태의는 심각한 안색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진 태위의 뜻을 알아챈 듯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낙요는 훑어보았다.
“낙운? 낭자구먼. 태의원에 들여보내겠다는 겁니까?”
“태의원은 사내가 많아 들어오면 불편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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