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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5화

“오늘 이 옷들을 다 씻지 못하면 못 간다!” 이렇게 많은 옷들은 아침이 다 돼서야 씻을 수 있을 것이다. 낙요는 노옥도의 꿍꿍이를 모두 꿰뚫고 있었다. 낙요는 속으로 비웃으며 물을 붓고 옷을 씻었다. 노옥도는 정원의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옷을 씻는 낙요를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정원의 문을 열었다. 한 태의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낙요를 의자에서 끌어당겼다. 누구인지 확인하자, 낙요는 살짝 놀랐다. 성백천이었다! 오랜만에 보니 예전보다 성숙함과 진중함이 많아진 것 같았다. “성백천, 뭐 하는 짓이냐! 지금 내 명을 거역하는 것이냐?!” 노옥도는 화가 나 찻잔을 세게 내려두었다. 성백천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장원, 적당히 하십시오.” “낙운은 태의원 사람이고, 태의원의 일을 해야 합니다. 장원의 계집종이 아닙니다.” 말을 마친 성백천은 낙요를 데리고 떠났다. 성백천의 방에서, 그는 밥과 반찬을 꺼냈다. “종일 밥을 안 먹어서 조금 남겨두었소.” “괜찮다면 조금 드시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살짝 놀라며 의문스러운 듯 말했다. “어떻게 안 거요?” 성백천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종일 지켜보고 있었소.” 낙요는 멈칫했다. 낙요의 안색이 바뀌자, 성백천은 그제야 말을 잘못했다는 걸 깨닫고 급히 설명했다. “아니, 그 뜻이 아니라 난 매일 노옥도를 지켜보고 있소.” “오늘 낭자를 난감하게 하는 걸 발견해서 밥을 안 먹은 걸 알고 있었소.” 낙요는 그제야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소? 성 태의, 정말 감사하오.” 낙요는 젓가락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성백천은 멈칫하며 말했다. “나를 아시오?” “밥과 반찬에 약이라도 타지 않았을까 걱정도 되지 않소?”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성 태의는 좋은 사람이오.” 낙요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먹기 시작했다. 성백천도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경계심이 하나도 없구먼.” “노옥도가 낭자를 난감하게 하는 건 낭자가 무엇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꿍꿍이를 품고 있어서라는 건 알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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