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9화
방문이 갑자기 열리자 놀란 노옥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게 무슨 짓이냐!”
낙요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원 나리, 저희 가문에 대대로 전해지는 비법이 있는데 근육 이완에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안마는 소백지보다 제가 더 잘하는 것 같으니 제가 대신 해드리지요!”
그 말을 들은 노옥도의 입이 헤벌쭉해졌다. 제 발로 찾아온 미인이라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좋아. 그럼, 솜씨 좀 볼까? 백지 넌 나가보거라.”
소백지는 불안한 눈으로 낙요를 바라보며 머뭇거리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노옥도는 느긋하게 의자에 기댄 채 눈을 감았다.
“어서 시작하거라. 솜씨가 과연 어떤지 궁금하구나.”
낙요는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고 그에게 다가갔다.
“지금 시작할 테니 편히 누워 계십시오.”
그녀는 천천히 노옥도의 등 뒤로 다가가서 그의 어깨를 힘껏 잡았다.
“악!”
고통스러운 비명이 방 안을 울리고 노옥도가 분노한 눈으로 낙요를 노려보았다.
낙요는 그대로 그의 팔목을 잡아 뒤로 잡아당겼다.
뼈마디가 부딪히는 소리가 아찔하게 들리더니 노옥도의 비명이 이어졌다.
밖에서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안에 무슨 상황인지 몰라 경악을 금치 못하며 문 앞으로 다가갔다.
낙요는 손에 힘을 빼지 않고 계속해서 동작을 이어갔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자 노옥도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 채 고통스럽게 신음을 뱉었다.
“낙운! 죽고 싶은 게냐!”
낙요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왜 화를 내십니까, 나리? 어깨가 뻐근하다 하시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드린 겁니다. 외조부께 조르고 졸라 겨우 습득한 비법이란 말입니다.”
“좀 아프기는 하지만 며칠 뒤면 온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네 이년!”
노옥도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나리,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갈 테니 푹 쉬십시오.”
말을 마친 낙요는 다시 싸늘한 표정으로 돌아가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문이 열리자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은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노옥도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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