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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2화

소백지의 얼굴에 깊은 두려움이 떠올랐다. “언니가 죽기 전 나랑 언니는 매일 밤중에 놀라서 잠에서 깼어요. 눈을 뜨면 노옥도가 침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한번은 그 자식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약을 넣었어요. 밤중에 자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몸을 더듬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뜨고 싶은데 눈이 안 떠지더라고요.” “마치 귀신에게 쫓기는 기분이었어요. 대낮에도 놈은 우리가 뭘 하는지 감시했어요.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면 노옥도의 역겨운 면상이 보이더라고요.” 소백지의 목소리가 두려움에 떨리고 있었다. 그 기억들은 그녀의 마음속에 깊은 음영을 남겼다. “언니는 어떻게든 저를 지킨다고 노옥도가 제 몸에 손을 댈 때마다 제 앞을 막아섰어요.” “난 나약해서 반항조차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내가 조금만 강했어도 언니가 그 인간 때문에 죽음을 택하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지금까지 꾹 참고 있었던 건 언젠가는 그 인간을 죽이기 위해서였어요.” 낙요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으며 서서히 치미는 분노를 느꼈다. “노옥도가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다만 낭자가 귀신분장을 했다는 걸 알아서 놀라지 않은 거예요.” 낙요는 그날 괜한 짓을 하지 말라던 노옥도의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그 전날에 호숫가에 이미 갔었다는 것을 설명했다. 노옥도는 처음부터 밤에 통곡하는 사람이 소백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두려울 이유가 없었다. 소백지는 흠칫하더니 진지한 얼굴로 낙요를 바라보며 물었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낙요가 말했다. “우는 대상이 소운령 낭자라는 것을 믿게 해야지요.”노옥도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가 본 것이 진짜 귀신이라는 것을 믿게 하는 방법뿐이었다. “이 일은 나한테 맡기고 다시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요. 최대한 노옥도가 이상한 짓 하지 못하게 내가 옆에서 지킬게요. 노옥도가 다가오면 나한테 맡기고 도망가세요.” 소백지는 낙운의 실력을 이미 확인했기에 순순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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