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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3화

모든 일을 마친 그녀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노옥도의 마당을 떠났다. 다음 날 다시 노옥도를 만났을 때 얼굴이 퀭하고 눈 밑이 시커먼 것이 잠을 설친 것처럼 보였다. 소백지는 그 얼굴을 보고 움찔 놀라며 낙요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낙요는 그런 그녀에게 담담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보아하니 어젯밤 망령에게 적지 않게 시달린 모양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노옥도는 소백지를 향해 손짓했다. “이리 와서 날 좀 부축해다오.” 소백지는 순간 당황했다. 낙요는 생긋 웃으며 그녀의 옆을 지나쳐 노옥도에게 다가가서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장원 나리, 안색이 어찌 이리 안 좋으십니까?” “혹시 어제 잠을 편히 못 주무신 겁니까? 안 그래도 어제 여인이 우는소리를 들었사온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태의원에 귀신이 드나든다는 소문이 있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대체 어느 낭자가 이리도 깊은 원한을 가지고 이승을 떠도는 건지….” 그 말을 들은 노옥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노옥도의 두 눈에서 공포를 확인한 소백지는 눈시울을 붉히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드디어 두려움을 느낀 건가? 드디어! 언니를 기억해 낸 걸까?’ 하지만 두려움은 잠시뿐이고 노옥도는 분노한 목소리로 호통쳤다. “그게 무슨 헛소리냐!” “감히 태의원에서 귀신 얘기를 꺼낸 자에게는 곤장을 내리겠다! 당장 그 입 다물지 못할까!” 말할수록 노옥도는 분노에 치를 떨었다. “비켜! 소백지한테 오라고 했지 너한테 오라고 했어?” 하지만 차가운 호통에도 낙요는 길을 비키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백지 낭자는 어제 귀신 소리에 놀라서 잠을 설쳤사옵니다. 아마 나리를 부축하기에는 힘에 부칠 테니 제가 하지요!” “어제 제가 해드린 안마가 효과는 있사옵니까?” “안색이 안 좋으신 걸 보니 오늘 한 번 더 주물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말에 노옥도가 펄쩍 뛰었다. “귀신 얘기 꺼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지금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게야!” “진 태위가 보낸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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