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643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노옥도는 반성하는 마음 하나 없이 모든 게 황후 탓인 것처럼 덤덤한 어투였다. 낙요도 엄내심이 황후가 된 후로 이렇게 악독해질 줄은 몰랐다. 황족의 후손을 해친 건, 부운주에게 황위를 계승 받을 자식이 없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부운주가 죽으면, 엄내심은 황권을 잡고 조정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여자의 야망은, 더 이상 황후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황상의 다음 진맥은 언제입니까?” 노옥도가 답했다. “시간을 보면 닷새 후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렸다. “한 달에 한 번밖에 못 갑니까?” 노옥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상의 어명 없이는 한 번밖에 갈 수 없다.” 낙요는 황상은 노옥도가 황후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평소에 부르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여 한 달에 딱 한 번씩 규정대로 황상의 맥을 짚을 수 있었다. 닷새 후 황상을 만날 수 없다면, 이대로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 “그렇다면 닷새 후, 저와 성 태의를 데리고 가십시오!” 노옥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죽으러 가거든 나까지 끌고 가지 말아라!” 낙요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죽으려고 드는 사람은 당신 아닙니까?” “도와주지 않으면 당신을 제일 먼저 죽여버리겠습니다!” 노옥도는 내키지 않았지만 낙요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곧바로 낙요가 말했다. “황상의 맥을 짚어봤으니, 병증을 잘 알고 있지요?” 노옥도는 미간을 찌푸리며 답했다. “중독이다.” “하지만 무슨 독인지는 모르겠다.” 노옥도에게서 더 이상 캐낼 정보가 없으니, 낙요는 곧바로 포기했다. 중독이라면, 장기적으로 만성적인 독을 복용하고 있을 것이다. 비록 무슨 독인지는 모르겠지만, 백 가지 독도 해독하는 환약이 있으니 소용이 있을 것이다. 우선 황상을 만나고 보자! 어느덧 날이 밝아왔다. 낙요는 노옥도를 풀어주었고, 세 사람은 노옥도의 방을 떠났다. 성백천은 책자를 낙요에게 건넸다. “잘 보관하시오.” “이 물건을 가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