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0화
엄내심은 웃으며 앞으로 나섰다. “신첩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첩은 그 아이를 보고 낙청연이 생각났어요."
"그건 황상께서도 마찬가지시겠죠?"
요즘 황상의 상태가 확연하게 좋아졌다. 혹시 심부설 때문이 아닐까?
비록 황상의 마음속에 있는 낙청연과 준 할 대체자가 있지 않다 해도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부운주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녀에게 한 마디 더 해주고 싶었지만, 더는 말하기 싫었다.
"황상께서 무희를 원하시는 거라면 신첩이 내일 몇 명 보내드리지요.”
“황상, 푹 쉬시지요.”
엄내심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서 떠났다.
-
태의원.
밤 중에 낙요는 책상 앞에 앉아 약재를 섞고 있었다.
부운주가 지난 며칠 동안 눈에 띄게 호전된 것 같으니 앞으로 약의 복용량을 늘려도 될 것 같았다.
약재를 환약으로 만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부운주에게 더 줄 것이다.
바쁘던 와중에 갑자기 밖에서 작은 발소리가 들렸다.
낙요는 흠칫 하더니 책상 위의 촛불을 껐다.
방 안은 어둠으로 뒤덮였다.
그녀는 일어서서 창가로 가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그녀는 수상한 그림자가 백초원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낙요는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노옥도가 또 백초원의 의녀들을 괴롭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못난 인간!
그녀는 곧장 조용히 밖으로 나와 그를 따라갔다.
그러나 백초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녀는 몇몇 태감들이 어둠 속에서 자루 한 포대를 땅바닥에 내려놓는 것을 보았다.
그 자루 속에는 분명히 누군가가 들어 있었다.
태감은 노옥도에게 무언가 말을 했고, 노옥도는 매우 기뻐하며 거듭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 사람들이 떠나자 노옥도는 곧바로 자루를 들고 돌아서 백초원으로 들어갔다.
낙요는 눈살을 찌푸렸다. 추측이 맞다면 그 자루 안에는 낭자가 들어 있다.
누구인지 몰랐다.
그 태감들은 누구일까?
으슥한 정자에서 노옥도는 서둘러 자루를 풀렀다. 그는 눈을 반짝이며 심부설의 얼굴을 매 만지며 감탄했다. “정말 대단한 미인일세.”
"황상은 즐길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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