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1화
심부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섭정왕부의 사람입니다. 당신이 오늘 밤 저를 구해 주셨으니, 섭정왕이 꼭 사례할 것입니다."
낙요는 살짝 고개를 끄덕일 뿐 대답하지 않았다.
마음 속이 복잡했다.
그녀는 심부설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차 한 잔을 따라 주었다.
심적으로 안정된 심부설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그녀는 황후에게 벌을 받았다.
그런데 낙요는 듣기에 이 일이 황상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황상이 상을 내리지 않았다면 황후에게 벌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하필 그때에 황상이 잠에 들었다고?
정말 자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자는 척을 한 걸까?
보아하니 진태위의 추측이 맞는 것 같았다. 황상은 부진환을 경계하고 있다.
부진환의 사람들을 보호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다.
황후에게 처리를 맡기고 있다.
"그럼 오늘 밤은 여기서 쉬시고 내일 출궁하시지요.”
"노옥도에 관해서는 제가 그 사람이 떠벌리고 다니지 않도록 조치해 두겠습니다.”
심부설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왕야가 저녁에 데리러 오겠다고 하셨어요."
"오늘 밤까지 여기서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겁니다."
"왕야가 오면 그 사람과 함께 궁궐을 떠나겠습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황후와 맞서신다면 후에 곤란하시지 않을까요?”
심부설의 말을 들은 낙요는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친밀해 보였다.
“낭자?”
심부설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낙요는 정신을 차리고 웃어 보였다. "노옥도는 황후에게 말하지 않을 겁니다."
“혹시라도 물어본다면 그냥 혼자서 탈출했다고 하면 돼요.”
"황후는 저를 알지도 못할 겁니다."
심부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낙요는 심부설을 보면 볼수록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의 낙청연과 많이 닮은 것 같았다.
눈빛과 목소리 톤까지 너무나 낯익었다.
다만... 입술에 연지를 바르고 볼이 진홍빛을 띠고 있었다. 조금 아파 보일 정도로 창백해 보였고 안색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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