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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4화

낙요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엄내심은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웃으며 부운주에게 물었다. "황상은 낙청연이 그렇게 보고 싶으신 겁니까?" "이제는 의술을 가진 누구라도 지나치기 어려우신 겁니까?" "또 의녀를 좋아하시는 거라면 태의원 놈들에게 황상을 섬기라 하는 것이 어떠시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부운주는 순간 손에 힘이 들어갔다. 차분했던 얼굴에 분노가 번졌다. "세상 모든 여자를 죽일 셈이오?!" 엄내심은 위협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소첩이 원하는 한 불가능한 것은 없지요." "당신!" 부운주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그러나 엄내심은 그의 어깨를 누르고 그를 다시 의자로 밀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였다. "황상, 화내지 마시지요. 소첩은 황상이 원하는 걸 이루도록 돕고 싶을 뿐입니다." "황상이 원하는 건 낙청연이니, 이 소첩이 온 세상에 있는 낙청연과 비슷한 사람 모두를 찾아 드리겠습니다.” "의녀들 정도야 황상이 원하신다면 황상을 섬기게 해드리죠." "그들이 정직하게 행동하는 한, 소첩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운주는 마음 깊이 분노했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그는 절망에 빠진 채 눈을 감았다. 그 뒤 엄내심은 떠났다. 부운주는 홀로 화원의 의자에 누워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러던데 뜻밖에도 부진환이 심부설을 데리고 왔다. 심부설이 아직 살아있는 것을 보고 부운주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아직 죽지 않았다. 심부설은 화원 밖에 서서 기다렸고, 부진환은 천천히 부운주 쪽으로 걸어갔다. "일부러 이런 약한 모습을 보이시는 겁니까?” "이럴 거라면 애초에 왜 이 자리를 놓고 경쟁한 겁니까?" 부진환의 말투와 눈빛은 싸늘했고, 불만이 많아 보였다. 부운주는 허탈하게 웃었다. "얻을 수 없는 것이 가장 탐나는 법이네." "예전에 나는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기에 더 이상 사람들이 나를 얕잡아 볼 수 없는 최고 권력의 자리만을 원했지." "훗날 나는 이 자리에 앉았고, 그것이 별 다를 바 없다는 걸 알았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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