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6화
노옥도가 재빨리 호응했다. "걔를 어떻게 마마님의 자태와 비쇼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그녀를 마음에 들 수 있겠어요!"
"당치도 않는 말씀이세요!"
엄내심이 살벌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본궁이 네 말에 속을 것 같으냐?" 미향 같은 거로 최면을 걸지 않는 이상 노옥도가 경계심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큰 일이다. 노옥도는 재빨리 손을 들어 자기 뺨을 때렸다. "마마님 말씀이 옳으십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마마님,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엄내심이 실눈을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본궁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여. 일을 잘 처리하면 내 너를 용서하겠다."
노옥도가 크게 기뻐했다. "감사합니다! 마마님!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
다음 날.
오전, 낙요는 약을 준비해 평소처럼 노옥도와 함께 황상의 맥을 짚으러 갔다.
황제의 침전에 도착하자 류 공공이 말했다.
"황상께서 침전에서 명상중입니다. 따라오시지요."
낙요는 어딘가 이상했다. '명상한다고?'
부운주는 평소 대부분의 시간을 눈을 감은 채 있었다. 그런 사람이 명상을 한다는 게 이상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노옥도와 함꼐 류 공공을 따라갔다.
정실은 위치가 멀고 한적했다.
정실 밖에 두 명의 시위가 지키고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자 단번에 어두워졌고 안신향이 풍겨왔다.
정실은 방 안의 돌문 뒤에 있었다.
류 공공이 먼저 돌문에 열고 들어갔다. "도착하셨습니다."
류 공공은 두 사람을 안에 들게 했다.
고요한 실내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희미한 촛불만 오롯이 일렁였다.
낙요는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다.
순간, 어깨에 힘이 실렸다.
노옥도가 그녀를 앞으로 밀었던 것이다.
그리고 돌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순간, 돌문이 닫혀버렸다.
무거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깜짝 놀란 낙요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정실에는 부운주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없었다.
다시 고개를 돌려 굳게 닫힌 돌문을 바라보았다. 일부러 그녀를 여기에 이끈 것이다.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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