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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전에 육씨 그룹이 음지 일을 했던 거 알죠. 뭐 지금은 로얄그룹을 만들어서 사업을 양지쪽으로 돌렸는데 그래도 조폭 출신인 거 달라지지 않죠. 일반 사람들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하물며 윤정 씨처럼 착하고 온순한 사람이 그걸 받아들이겠어요? 결국 육 어르신이랑 의견이 맞지 않아 갈라섰죠.” 엄혜정은 하우진에게 육씨 집안 예전에 음지쪽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자세히 듣고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이랑 아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엄혜정은 무기력하게 벽에 몸을 바짝 기댔다. “그러니까 조사하는 거 그만둬요.” “전 당신이 날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엄혜정은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고 김하준이랑 같이 있고 싶지도 않았다. “제가 왜 로얄그룹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본분을 지켰기 때문이에요.” 육성현은 하우진을 알아봐 준 은혜가 있었지만 그도 결국 먹고 살아가야 했다. 로얄 그룹의 눈 밖에 나면 어떤 후과를 가지게 되는지 하우진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엄혜정은 강요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가고 싶은 길이 다 달랐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아니면 전 계속 바보처럼 죽은 육성현을 찾으려고 했을 거예요.” “제성에서 죽은 그 두 사람, 증거를 찾기 어려울 거예요.” “알아요.” 엄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돌리고 가려고 했다. “핸드폰이 도청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계속 이대로 번거롭게 매번 기회를 타 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빌릴 순 없었다. 엄혜정은 하우진이 섭외팀의 사람이기에 이런 기술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핸드폰의 뒷부분을 뜯어서 봐봐요. 무슨 칩 같은 게 없으면 포맷하면 될 거예요.” “고마워요.” 엄혜정은 문을 열고 나갔다. 알고 싶은 거 다 안 이상 여기서 더 오래 머물면 기사가 수상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었다. 엄혜정은 나가자마자 금방 카페에 들어온 기사를 보곤 다소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제가 뭐 도망갈까 봐 그러는 거예요? 쓸데없이 시도 때도 없이 감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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