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3화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총총걸음으로 나아갔다.
길이 비교적 좁아서 길가의 가지와 잎이 모두 그녀의 팔을 스쳐 지나갔다.
점점 그 집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눈이 멀지 않았기에 사람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면 틀림없이 쫓아올 것이다.
그녀가 어떻게 그들보다 빠를 수 있을까?
막대기가 앞을 찔러 구덩이를 발견하자 원유희는 뛰어넘어 안정된 후에 계속 걸었다.
10여 분을 걸었을 뿐인데 정말 먼 길을 간 것 같았다.
길이 넓지도 않고 양쪽이 모두 밭이어서 어떤 사람은 솜을 심고 어떤 사람은 뽕나무를 심었다.
뽕잎이 무성하니 누에를 기르는 계절임을 알 수 있다.
집 안에는 이미 원유희의 그림자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나무 아니면 산이기 때문에 길을 잃기 쉬웠기 때문이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원유희의 발걸음은 안정 되어 아까처럼 당황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아직 감히 쉬지 못했다.
“아!”
원유희는 미끄러지면서 한쪽 발이 옆의 도랑을 밟는 바람에 허벅지가 찢어져 아파서 숨을 헐떡거렸다
“아가씨, 괜찮아?”
들려오는 말소리에 원유희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녀는 줄곧 사람을 피하려 했기 때문이다.
“저…… 괜찮아요.”
소리를 들으니 나이 많은 노인이었다.
“왜 여자애가 이런 곳에 왔니? 여기는 곳곳에 산이고 늑대도 출몰한다.”
“늑대…… 늑대?”
원유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제한된 기억 속에서 늑대는 텔레비전과 동물원에 있지 않은가?
“그래! 우리 같은 깊은 산속에 늑대가 자주 나타나는데 함부로 다니지 마라. 아니, 넌 누구 집 애야, 난 널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저…… 저는 옆 마을…….”
원유희는 거짓말을 했다.
“옆 마을이야? 그럼 내가 데려다줄게. 눈이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가?”
노인이 말했다.
“나를 데려다준다고?”
원유희는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너를 데려다주지 않으면 어떻게 산을 나아가니? 자, 이쪽으로 와.”
노인은 그녀의 팔을 잡고 뒤로 끌었다.
“이쪽으로 간다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