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5화
김신걸은 포악한 요소가 쌓일수록 강렬해져 통제 불능의 변두리를 배회했다.
그는 계속 꾹 참고 쉬지 않고 찾아야만 자제할 수 있다.
“김 대표님, 강에서 사람을 찾지 못했어요. 아마도 누군가에 의해 구조되었을 거예요.”
진선우가 말했다.
그들은 먼저 강에서 찾았는데, 상류까지 찾았지만 사람을 보지 못했으니 이는 사람이 강에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의 말이 김신걸의 심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신걸은 차갑고 굳은 얼굴로 강 먼 곳을 바라보았다. 산을 넘어 밭이 있으면 사람이 거주하게 될 것이다.
“먼저 헬리콥터를 보내 강을 따라 뻗은 마을을 조사해봐”
김신걸은 이미 목이 잠긴 채 찢어질 것만 같았다.
“네, 대표님, 좀 쉬세요. 탈이 날까 봐 무서워요…….”
진선우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김신걸의 냉혹한 눈빛에 할 말을 잃었다. 더 권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만 그는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 주변에 핏발이 서린 것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이틀 밤낮을 찾았는데 경호원은 고사하고 대표님도 한숨도 자지 않았다.
“사람을 찾는 데만 마음을 쓰세요.”
김신걸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
“네.”
이런 숲으로 둘러싸인 산간 지역에서는 헬리콥터가 불편해서 드론을 띄울 수밖에 없다.
야시경을 장착한 드론 10여 대가 숲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고 있었다.
드론은 높이 날지 않아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쉽다.
저녁을 들고 있던 노파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마당에서 옥수수를 수확하는 노인에게 물었다.
“애 아빠, 무슨 잠자리가 이렇게 큰가요?”
“잠자리라뇨? 비행기죠!”
“비행기가 이렇게 작다니? 이렇게 낮게 날아요?”
노파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듯 장작 방에 들어가면서 노려보다가 바닥의 몽둥이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들어가서 노려보다가 그릇을 바닥에 던졌다.
원유희는 인기척을 듣고 몸을 떨며 벽 쪽으로 움츠렸다.
“내가 경고하는데 순순히 먹어. 더 먹지 않으면 또 때릴 거야. 상처에 또 상처를 입힐 거야!”
노파는 손가락으로 원유희의 머리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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