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8화
“바보 아들아, 모처럼 여자 하나를 얻었고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이번에 놓치면 다음 여자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해열하는 데는 돈 몇 푼이 안 드니 이제 네 아비가 해열제 몇 알 만 사 오면 돼.”
노파가 말했다.
노인은 원유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돈을 썼는데도 내 손자를 낳지 않으면 때려죽일 테야!”
노인은 이내 해열제를 사서 노파의 손에 던져주고는 침을 뱉었다.
“돈이 몇 푼 들었어!”
“됐어요, 그만 해요.”
노파는 물을 들고 장작 방으로 들어가서 해열제를 원유희의 입에 넣고는 물을 먹였다.
원유희는 해열제를 먹고 물을 마셨더니 목이 많이 좋아졌다.
맑디맑은 눈동자가 힘없이 돌아갔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원유희는 노파가 아직 가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얘야, 우리가 너에게 잘해 주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야. 네가 말을 잘 듣고 우리에게 손자를 낳아주기만 하면 우리 가족은 모두 너에게 잘해 줄 것이야.”
말 들어……. 원유희는 왜 모든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들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김신걸도 이 노파도 모두 그녀에게 말을 들으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여길 떠나고 싶지? 아이만 낳으면 보내줄게. 어때?”
노파는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졌다.
그러나 원유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를 낳는 대가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해도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이런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 복돌이를 낚시하러 보내 매일 어탕도 끓여주고 삼계탕도 해줄게. 우리 집에서 키우는 닭이라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어. 평소에 우리 집에 특별한 날이 되어야 삼계탕을 끓이는데 이번에 내가 해줄게. 봐, 내가 얼마나 잘해 주나!”
노파가 말했다.
원유희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냉담했다.
“단념해. 나는 너희들에게 아이를 낳을 수 없어. 더 강요하면 자결할 방법을 찾을 거야.”
노파는 좋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나서 툴툴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