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6화
“찾았어.”
김실걸이 말했다.
“진짜, 잘됐어. 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윤설이가 멈추고 말했다.
“나 유희보러 가도 돼? 다른 뜻은 없고 그냥 잘 있는지만 확인하려고, 지금 너희들 나 정말 진심으로 축복해, 그리고 지난일도 사과하고 싶고…….”
김신걸은 몸을 옆으로 돌렸다. 시선은 마치 병실 문을 뚫고 원유희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와도 돼.”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윤설이가 기뻐하며 전화를 끊고 꾸미기 시작했다.
김신걸이 이렇게 허락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분명히 유희를 마음에 두고 있어!’
“윤설이 올 거야.”
김신걸이 자리에 앉아 말했다.
원유희의 손가락이 잠시 떨리더니 최대한 마음의 불편함을 무시하며 말했다.
“걔가 왜 여길 와?”
김신걸과 무관하고 그녀와 윤설은 원래 물과 불 사이다.
“그냥 보러 오겠다고 했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김신걸이 그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다.
원유희가 입술을 꽉 깨물고 참았다.
‘도대체 왜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기억을 잃었을 때 김실걸과 윤설이가 함께 있는 모습 그녀는 아직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기억을 회복했어도 그들은 아직도 그대로다.
윤설도 빨리 도착했다. 병상에 누워있는 원유희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을 보고 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였다.
그러나 김신걸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유희야, 신걸이가 널 찾았구나, 아니면 나 정말 죄책감에 죽을 것 같아.”
원유희는 그녀를 반감하게 하는 그 소리의 위치를 들으며 만약 왼쪽이면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오른쪽이면 왼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지난번 네가 나를 넘어뜨려 이마에 입은 그 상처 아직까지 낫지 않았지만 난 널 탓하지 않아, 근데 넌 또 왜 이래?”
윤설이 말했다.
원유희는 그저 이 여자가 너무 능청스럽다고 느꼈다.
그녀는 이제 기억을 잃었을 때의 단순한 원유희가 아니다.
“네가 돌아와서 다행이지 아님 신걸이가 계속 널 걱정할 거야.”
윤설이가 마음에도 없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